커뮤니티   >   고등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
  • 꾸중듣는닥스훈트
  • ·
  • 조회 74회
  • ·
  • 25.09.19 02:50

내가 어느 날 죽어도 정말 괜찮을 거 같음
상황이 ㅈ같아서 정말 아무때나 죽어도 괜찮을 거 같음
여고와서 다니다보니까 정신병 걸릴거 같아
안 사는 게 더 맘 편하고 정신건강에 좋을 거 같아
인간관계도 힘들고 학업도 힘들고 점점 무덤덤해지는 거 같고
그러다보니 정말 아무때나 죽어도 괜찮을 것만 같아!


댓글 25

여고와서 어떤게 힘들어?
나도 여고가서 따당한적있어서 혹시 내가 도움될까해서...

음 그냥 결이 안 맞는 친구들도 많은 거 같고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점점 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거 같고 별로 날 신경쓰지도 않는 거 같아 학원에 있는 친구도 점점 멀어지고 있고 ..원래 감정 표현을 잘 안하고 말없이 서서히 멀어지는 편이야 근데 올해는 난 감정표현 장난 반 진심 반으로라도 몇번이고 얘기했어 나름 직접적으로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말해도 달라지지 않으니까 학원 친구한테는 표현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너무 내가 상처 받고 서운한 게 쌓여서 말을 하고 싶지가 않아서.. 멀어지고 있고 요즘 들어 느끼는건데 정말 친구가 없는 느낌? 맨날 나 혼자서만 아등바등하는 거 같아 내가 찾아가지 않으니까 나한테 안 오더라 그래도 나름 다들 친한 친구들이였고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진짜 친한 친구였는데 그냥 너무 허무해 말이 막 뒤죽박죽인거 같아서 미안

아냐 뭔지알아 친한줄 알았는데 나만진심인 그런관계....
난 올해 친하다 생각했는데 나한테 걔는 생리통약,간식 셔틀이였더라고 그래서 걍 끊어내고 다른애랑 지내고있어
쨋든 다시 조언하자면 일단 너를 소중히 대하지 않은 애들은 인생에서 지워버려
근데 너가 감정 표현을 잘 안한다했잖아 나는 이렇게이렇게해서 서운해 이런식으로 한번정도 말해봐 이미 끝난인연말고 앞으로 만날인연에게 표현하는건 중요하다 생각해
그리고 혼자다니는거 좀 어색하지만 눈치보지말고 당당히다녀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 생각해 내가 상대를 생각하는 만큼 상대도 그럴거라 기대했는데 현실은 안그렇더라 너만 생각하고 너를 배려하면서 살아
나도 말을 잘하는건 아닌데 중3땐 반에서 여자애들전체로 따당했고 고3땐 무리 2번정도바꾼듯
결론은 혼잔데 그냥 별생각없어 사람들고 나한테 관심없고

ㄴㄷ 초딩때부터 계속 왕따당해봐서 뭔마음인지 알아 애써도 언젠간 지치고 의미없더라 혼자서 우울해하는게 더 편하지

ㅠㅜㅜㅠ 소금쟁이 니 맘알듯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건 나랑 가족뿐야...

난 가족도 예외임

ㅈㅉ 나혼자임치료사쌤 말고는

치료사쌤? 상담받아?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상대방은 나한테 그만큼 해주지 않더라 그래도 그건 그냥 그럴 수 있지하고 넘겼는데 상처 엄청 잘 받나봐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이랑 싸우기 싫어서 내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 맨날 참고 살아서 근데 올해는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진짜 내가 잘 되길바라고 나보다 내 일에 더 속상해하고 진짜 옆에서 열심히 도와줬던 친구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점점 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 학교에서 보통은 거의 혼자 다니고 있긴해 물론 반에 친구들이 있지만 나는 아직 나와 좀 잘 맞는 거 같다곤 생각이 안들더라고 원래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였어서 어렿을 때부터 표현 잘 안하긴했어 초등학교 때는 나도 따도 당해보고 이간질도 당해보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그렇게 겪고나니까 내 감정을 더 숨기게 된거 같아 그냥 어케 해야할지 잘 모르겟다..

나 고1때부터 인지랑 놀이치료받음 내년에 성인되는데 내쌤들은 성인상담도 하셔서 계속할거임

아 표현을 했는데 상처받고해서 안하게된거구나....
세상이 나빠 왜 따시키는걸까 같이 잘지내면되지

남들이랑 싸우기가 싫더라고 그래서 그냥 참고 살았어 초등학교 때 너무 힘들었나봐

소금쟁이 성인상담 잘하길바래!!

너가 너무 착해서 그래....하고싶은 말도하고 이기적으로 살아 조금 이기적이여도 돼

근데 이기적으로 살면 또 지밖에모르는년이라고 욕먹음 왜이리 배려를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내 얘기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정말 어디에다가 다 털어놓고 말할 때가 없더라고 그냥 작은 글 하나에 지나치지 않고 도와줘서 고마워 글을 읽으니까 눈물이 그냥 쏟아지더라 마음이 너무 힘들었나봐

울고싶을땐 울어 남들도 이기적으로 사는데 그냥 너도 너 하고싶은대로 살아버려
힘내고 지금의 힘듦이 미래에 너를 단단하게 해줄거야 힘내


정힘들면 자퇴 고려해보는건 어때..?

자퇴를 하기에는 자신이 없어..

힘들면 노력하지마 안해도돼

굳이 애쓸필요도 없고

학업숙려제라고 그거 써봐

근데 내가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다보니까.. 나한테는 학업 숙려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을거 같아.. 그래도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나도 중딩인데 그럼 그냥 성격 자체가 가식적인 관계나 사회생활을 싫어하는데 앞으로 끊임없이 이짓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시지프스가 된 느낌임 어차피 우리 실존에 의미는 없으니까 직접 만들 수 있다는데 그냥 그럴 힘도 이제 안나고 도피하고싶음

로그인 후 댓글을 입력해 보세요

게시판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