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생일이 뭐라고 · · ·
- 이소입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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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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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8.25 23:48
.(≧σ≦)
오늘은 생일이었다.
늦은 밤, 작은 방 안,
창밖엔 빗소리가 흩어지고 있었다.
케이크는 편의점에서 산
작고 초라한 모양이었다.
나는 그 케이크 위에 초 다섯 개를 꽂았다.
그리고 하나씩 불을 붙였다.
첫 번째 촛불이 켜졌다.
흔들리는 불빛 사이로 엄마가 보였다.
늘 생일이면 노래를 불러주던 엄마.
작은 초 하나가 방 안을 가득 채울 만큼
엄마의 목소리는 따뜻했다.
하지만 지금 이 세상에 없다.
긴 병원 생활 끝에,
내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채 떠나버렸다.
그래서 첫 번째 촛불은,
곧바로 꺼지고 말았다.
마치 엄마의 마지막 처럼..
두 번째 촛불이 켜졌다.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서툰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던 사람,
항상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던 사람.
하지만 아버지도 이제 곁에 없다.
엄마가 떠난 뒤,
혼자 남은 세상에서 견디지 못하고
먼저 따라가 버렸다.
나는 장례식장 앞에서
차갑게 굳은 두 분의 이름을
검은 글씨로 바라보아야 했다.
촛불은 떨리다 꺼졌다.
아버지의 무거운 침묵처럼.
세 번째 촛불이 켜졌다.
이번에는 동생이 떠올랐다.
"형, 웃어봐!"
카메라 뒤에서 장난치던 밝은 웃음.
내 생일이면 꼭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사다주던 아이.
하지만 동생은 멀리 떠나버렸다.
살아있지만, 같은 집에서 살던 그 동생은
이제는 다른 도시, 다른 삶 속에서
가족이란 이름을 지워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연락은 끊긴 지 오래였다.
촛불은 곧 흔들리며 꺼졌다.
마치 기억 속의 목소리조차
이제 지워지고 있는 듯이.
네 번째 촛불이 켜졌다.
친구들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 시절,
술잔을 부딪히며
"너는 꼭 잘 될 거야"라 말해주던 사람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말은 약속이 아니라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내가 제자리에 멈춰버린 동안,
그들은 멀리 앞서갔고,
나는 끝내 그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들을 부르기엔,
내 목소리가 너무 작았다.
촛불은 길게 타오르다 꺼졌다.
남아 있는 건
SNS 속 희미한 사진 몇 장뿐.
마지막 다섯 번째 촛불이 켜졌다.
이제 남은 건 나뿐이었다.
방 안은 어둡고,
초라한 케이크 위에 작은 불꽃 하나만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웃으며 노래를 불렀다.
"생일 축하합니다…"
목소리는 떨렸고,
눈물이 흘러내려 케이크 위에 떨어졌다.
한숨을 내쉬자
마지막 촛불도 꺼졌다.
그 순간, 방 안은
완벽한 어둠 속에 잠겼다.
오늘은 생일이었다.
하지만 축하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나 자신에게 웃으며,
나 자신에게 울었다.
촛불이 꺼진 뒤,
남은 건 단지 조각난 추억과
혼자가 된 현실뿐이었다.
오늘은 생일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이 세상에 혼자 남았음을 다시 확인하는 날이었다.'
욜 인도남자의 플러팅을받은 " 대 이 소 "의 시 는못참지
헐..
(???????)
오늘 생일이야?
아니~
성냥팔이 소녀가 떠올르는건 나만 그런가?
ㄴㄴ 나도
o̴̶̷̥᷅⌓o̴̶̷᷄
미 투
와 진짜 👍
꒰◍ᐡᐤᐡ◍꒱
와...소설작가세요?
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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