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교 친구들이랑 다 떨어지고 아는애 한명도 없이 중학교 입학했거든
애들이 입학한지 1주일도 안되서 무리가 생긴거야.. 나는 그냥 떠도는애가 됐고..
여자애들 무리가 2개로 나뉘었는데 하나는 일진무리(진짜 일진이였음) 하나는 그림좋아하는 무리
입학하고 한 2주 정도까지는 반애들끼리 모여서 밥을 같이 먹었는데 시간 좀 지나니깐 무리들끼리 앉아서 먹더라고... 난 같이 먹을애가 없어서 그냥 그림좋아하는 그 무리 쪽에 껴서 먹었어.. (가끔 혼자 먹을 때도 있었고)
그러다가 나 말고도 우리반에 어정쩡하게 떠도는애가 또 있었는데 걔는 딴반에 친구가 있어서 급식때마다 딴반애들이랑 먹았거든
걔가 어느날 같이 밥먹자고 해서 걔랑 같이 먹었지 한달 정도만...
난 다시 그 그림좋아하는 무리에 껴서 밥먹다가 혼자 먹다가
어떨때는 점심시간 되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점심시간 끝날때까지 있다가 나온적도 많아
진짜 점심시간이랑 쉬는시간이 너무 싫었고 체육시간에 가끔씩 자율활동 시킬때는 진짜 너무 싫었어..
이제 2학기 되고나서부터는 그림좋아하는 그 무리애들이 나를 피하기 시작하더라(나 같아서도 피했을듯)
다행이 2학기때는 밥같이 먹는애가 생겨서 걔랑 같이 먹었지..
2학기때는 남자애들이 나를 은근 놀리기 시작했어
쌤이 이제 다들 친구 사귀었고 사로 친하지? 이렇게 질문했을때 남자애들이 아닌데요? ㅇㅇ이 혼자 친구 없어요ㅋㅋㅋㅋ
또 나를 찐따라고 부르는거랑 계속 툭툭치거나 계속 째려보고 다니거나 등등등 (내가 이런거에 위축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더 당당하게 다녔지)
1학년이 끝나고 2학년 지금은 1학년 때보다 훨 나음
반애들도 착하고 같이 다니는 애도 있고

예비 중1들 중에 초딩때 친구들이랑 다떨어진다는 애들 정신 차리고 친구 꼭 사겨라ㅠㅠ
중1때 저란일 격고 공황장애랑 대인기피증 (원래있었는데) 더 심해졌음
(+내 동생 초딩때 학교 안에서 진짜 인싸였는데 중1 올라가고 아는애 한명도 없는 학교 왔다가 진짜 나 처럼됐음.... 아직도 친구 못사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