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 경제핑
  • ·
  • 조회 136회
  • ·
  • 24.11.12 23:09

도자기가 만들어집니다.
더 크고 단단한 도자기가요.

늙은 도자기는 새 도자기에게
물과 흙 유약을 붓습니다.

새 도자기는 무거워 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갑니다.

하얗던 도자기는 이제 더이상
빛나지 않습니다.

도자기는 일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도자기를 만듭니다.
더 많은 물과 흙 유약을 담을 도자기를요.


댓글 8

긍정적으로 해석할지 부정적으로 해석하실지는 청자의 몫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피드백은 환영합니다.


도자기 장인은 항상
도자기를 만들고,
완성이라는 결과를
고민합니다.

그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그는 그의
땀방울의 정수를 깰때가 있습니다.

허나 이걸 알아두세요.
그는 그걸 버리는 것이 아닌,
거기서 본을 얻기위해
그 깨지는 소리로
자신의 마음속 그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와 인생의 통찰과 관통을 담은 글이다. 특히 마지막 새 도자기를 만드는 일로써 글이 끝 맺지 않았음을, 글의 끝에서 끝이 정말 끝 뿐으로 남지 않았을 여운을 흘려주는것이 너무 좋다.

장인의 흙에 대한 열망과 사랑으로 하여금 새 도자기를 낳게 합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그릇보다 더 많은 것을 담아줄 그릇을 원해내는 것이지만, 결국 과하면 깨져 무너뜨려질 뿐인것이지요.

좋은 해석이네요

좋은 해석은 좋은 글에서 나오는거라 생각해요 경제핑님의 좋은 글 덕분이죠,🥰


무한루프인 것 같은데ㄷㄷ
이런 쪽에 감이 좋은가보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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