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 버린 내 친동생, 별빛이에게
  • 콰트로치즈를먹는쥐
  • ·
  • 조회 477회
  • ·
  • 25.05.03 19:42

별빛아, 우리가 못 만나지 벌써 12년이 됐어.
우리 별빛이, 형 얼굴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거지?
형 목소리도 기억하고 있는 거지?
형은 너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져만 가서 무서워.
형은 매일 네가 생각나서 밤마다 달님한테 기도를 해.
이 세상에 다시 나타나줘서
힘차게 날 "형아"라고 불러주게 해달라고.
하늘의 수많은 별들 중에 너라는 별만 되돌려 달라고.
근데 달님이 너라는 별 만큼은 돌려주시지 않으시네.
참 욕심쟁이신가 봐.

그래서 형은 요즘 수많은 별들을 보며 생각해
너는 어디에 있을까?
아마 많은 별들 중에서 가장 반짝이는 저 별이겠지?
너라는 별이 저기선 얼마나 컸을까?
라며 시간을 보내.

그런데 말이야 별빛아.
왜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를까?
왜 내 볼을 타고 내려와서 날 슬프게 할까?
형은 늘 궁금해.
저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보면 왜 눈물이 나는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별빛아, 형이 나중에 그곳으로 간다면 그때처럼 안겨줄 거지?
형이 널 많이 사랑해
그리고
못난 형으로만 남아서 미안해.


댓글 61

이 글은 콰치먹쥐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떠난 건 정말 슬픈 일이 맞아요.
언젠가 당신의 동생이 다시 당신을 만날수 있길 바라요.

고마워..ㅎㅎ 내가 별빛이에게 갈 날이 온다면 별빛이도 옛날처럼 웃어줄까..?

아마 반거워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안아줄 것 같아요.

ㅎㅎ... 우리 별빛이... 살아만 있었다면 올해 중3인데...


평소에 웃긴 글만 올리다가 이런 슬픈 글 올리니까 더 와닿는다.. 별빛이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ㅠ

ㅎㅎ... 고마워...

앞으로 웃긴글 많이많이 올릴게..!

넹 ㅎㅎ 팔 해서 잘 보고 있어요 !

응응... 고마워...


비슷한 일을 겪은사람으로서 너무 공감된다.. 특히 목소리가 희미해져 간다는게 너무 슬프네. 나도 이런 일을 겼어보니까 이런 일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잘 알겠더라. 난 3년사귄 남친이 떠나도 그렇게 슬픈데 동생이면 얼마나 더 큰 슬픔일까. 매일보고 안아주던 동생이 떠나버렸으니 슬프겠지. 하지만 잘 이겨내줬음해. 동생들은 형을 보고 배운다잖아? 네가 잘 살면 동생도 가끔 널 보러 와줄거야. 응원할게

고마워... 네 남친도 언제나 네 곁에서 있을꺼야... 힘내..!


재밌는 글만 쓰실줄 알았는데 진지하신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동생분도 예쁜 별이 되서 환하게 웃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고마워.. 우리 별빛이 아직도 내가 웃는 모습을 좋아하려나...?


아구... 힘들겠다 근데 동생이 보구 이써 그니깐 울지마 나도 이제 기억에 잊혀져가는 우리 할아버지가 보고싶어서 가끔 별도 보구 울기도 하거든? 근데 그거 아주 나쁜 짓이야 12년이든 10년이든 사람은 언제든지 보고싶고 눈물 나 근데 울면 별로 변한 상태로 보고있는 동생이 슬퍼할걸? 그니깐 울지마 별을 억지라도 웃어 그럼 동생도 즐거워 할거야 화이팅(:

응응... 고마워... 할아버지께서 흐뭇하시겠다... 이렇게 남을 위로해줄수 있는 훌룡한 손녀를 두셔서...

그닥 훌륭한 손녀는 아니야ㅎㅎ

겸손까지 가췄네...

악ㅋㅋㅋ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별빛이는 콰치먹쥐님이 우시는걸 보고싶지 않아할거에요..
항상 힘내시구.. 부디 다시 만나길..

응응... 고마워...ㅎㅎ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묻지 못하겠지만 진짜 너무 감동적이에요 지금 시험때문에 힘들텐데.... 별빛이는 아름다운 별이 되었을거에요 ☆ 제 고모할아버지도 며칠전에 돌아가셨어요... 공감이 되네요 콰쥐님 힘내세요 동생분은 콰쥐님만 바라보면서 빛나고 있을거에요 동생님은 콰트로치즈를먹는쥐님이 우는걸 보는게 더 마음 아파할거에요 힘내세요 별빛아... 넌 이미 빛나고 있었어... 분명 형에게 더 빛이나고 싶었던거구나...? 그렇다고 믿을게 거기에서도 빛나길 바랄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마워...


아이고...이런 일이 있었구나..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응... 고마워...


항상 밝은 모습만 보다가 이런 글을 보니 나도 괜히 뭉클하고 마음이 아파지네..
하늘은 참 무심한 것 같아. 그렇게 어린 생명들도 아무렇지 않게 데려가버리니까..
정말 많이 힘들었겠다… 다른 친척도 아닌 동생이라니.
나라면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었을 거야...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계속 그리워하는 걸 보니까네가 동생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져
그래서 더 힘들겠지… 그리움이 당연하긴 하지만 너무 오래 혼자 끙끙 앓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건 그냥 지나가던 아무개의 말이지만… 정말 힘내..! 아 그리고..너가 웃긴 글 안 올려도 좋아..그냥 꼭 돌아와주기만 해줘..!

고마워... 이 댓글보고 혼자서 울었어...

별빛이가 아직도 살아있었으면 올해 수나이로 16살이네... 내 안에선 아직도 꼬물거리는 아기인데...

고맙다고 해줘서 내가 더 고마워..
내 댓글이 조금이라도 네 마음에 닿았다는 거니까..
그 말이 왜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지 모르겠어…
내 안에선 아직도 아기라는 그 말..
그게 네가 동생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를 다 말해주는 것 같아서 더 가슴이 아프고..너무 슬프네..
네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가늠이 안 돼서 더 슬퍼..
가족 중에서도 동생은… 정말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잖아
항상 거기 있을 줄 알았고 같이 나이 들어갈 줄 알았던 사람인데..
그게 사라졌다는 건 믿기지도 않고… 참을 수도 없는 일이었을 거야...엄청 힘들어었지..?
그 상실감은 쉽게 덜어지지 않겠지..
지금 너가 이 순간에도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상상만 해도 아프다..
그 마음… 꼭 참지 않아도 돼
흘려보내고 쏟아내는 것도 분명히 필요한 시간이야...힘내..!

응응... 힘 내볼게...

그래… 힘내고..
지금처럼 나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을게..!..

울다가 지쳐서 자다가 이제 봤어 미안해...

에구...아냐ㅎㅎ

늦게까지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ㅎㅎ

그리 늦지도 않았는데 뭘..ㅎㅎ

조금 잔건데도 꿈에서 별빛이가 나오더라...

에구...형이 많이 슬퍼해서 꿈에서라도 나와줬나 보다...

ㅎㅎ... 그렇게라도 보고 어랜만에 별빛이 목소리 들으니깐 좀 괜찮아졌어

ㅎㅎ 다행이다.. 괜찮아져서..

진짜 금방 기분 돌아올거니깐 너무 걱정하지마..ㅎㅎ

응 알게써ㅎㅎ

진짜 다시 웃긴 짤 많이많이 쓰고 오학에 있는 모든 유저들을 놀릴 콰트로치즈를먹는쥐로 컴백할게...

ㅋㅋㅎ 엉...나도 놀림 받을 준비할게(?)ㅎ

응응... 다음은 너다(?)

ㅎ...허걱...

ㅎ...허걱...

ㅋㅋ... 다시 웃긴 콰트로치즈를먹는쥐로 돌아오면 그때는 내가 연애글 엄청써서 락스 왕창마시게 해줄게..ㅋㅋ

아아악..ㅋㅋㅎㅋㅠ 지금도 마니 마신다구...ㅠ

오늘 밤은 락스와 함께...☆

오늘 밤은 락스와 함께...☆

으음... 오늘은 웃긴짤이랑 단어를 써도 웃음이 안 나네...

그런 날 있지...슬퍼서 내가 재밌어 하는 걸 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날..
그럴 땐 꼭 웃을 필요 없다 생각해..!

ㅎㅎ.. .이해해줘서 고마워... 잘 자

응응...너도 잘자..!


별빛 이라는 이름이 혹시 태명인가요?
아님 그냥 별에 비유한거에요?

내 친동생의 진짜 태명이야
실제로 봤을때도 별빛처럼 반짝이던 아이였지

응 이거 진짜 궁굼해서 물어본거임 오해 ㄴㄴ

응...ㅎㅎ 그렇구나


콰지야 나 복귀 유전데
나도 오빠가 한..3년전에 죽었거든..
그래서 우리 둘다 힘내야되고..별빛이도 하늘에서 너가 우는모습을 보명 더 힘들어 할꺼야
그니까 별빛이한테 웃는모습 보여주면서 잘 생활해 별빛이도 항상 너를 보고있고 너가 해내면 하늘에서도 응원을 해줄꺼야 별빛이도 너 마음에 있으니까 그 일은 잊고 항상 웃으면서 생활했으면 좋겠어 도움이 됬다면 좋겠다-

아... 그렇구나... 힘내고...! 나 위로해줘서 고마워...!ㅎㅎ

엉..!ㅎ 너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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