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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부반장 당선되는 법 (가능성 70~80%)
  • 요리하는백호
  • ·
  • 조회 4,781회
  • ·
  • 24.11.06 17:11

일단 그동안 내가 임원 해왔던 경험들을 토대로 얘기해줄게.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반장 부반장 선거를 안 나가본 적이 없어. 그래서 많이 울기도 웃기도 했지. 초딩 때는 7번 중에 2번 됐고 중딩 때는 6번 중에 3번 했어. 한 횟수로 따지면 많이 한게 아닌데 내가 저 3번을 연속으로 했다는 점.
일단 초딩 때는 우리가 말하는 인기투표야. 이때는 예쁘거나 친구 많거나 하면 대부분 뽑아주는 것 같ㅇ아. 나 같은 경우엔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약간 통통해서 외모에 자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구는 잘 사귀는 편이었어. 내가 초4 때까지는 엄청 소심했믄데 점점 밝아졌거든 그래서 5.6학년 때 당선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이 때는 공약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 그냥 평범하게 학용품 배치가 무난.
다음 중딩이 레전드야. 일단 내가 1학년 때 반 애들이랑 사이가 정말 안 좋았어서 이 점도 크게 기여를 했다고 보는데 그래도 24표 중에 9표를 받았어. 후보는 5명이었고. 일단 중학교에선 학기 초에 이미지메이킹이 중요해. 나는 처음 중1 돼서 엄청 방방댔어. 그렇다고 눈치를 안 챙기는 퍈은 아니얶고 되게 털털하게 지냈어. 그리고 나는 반장 선거야 뭐 초딩 때랑 똑같겠지 하고 공약을 그동안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준비해갔지. 근데 2표를 받아버린고야. 당선된 애 말 들어보니까 확실히 중딩은 초딩과 다르구나를 실감했어. 이미지메이킹부터 자세히 다뤄보자면 학기 초부터 너무 방방대는 애들은 친구들이 그냥 쫌 재밌는 애?라고 느끼는 것 같아. 근데 이렇게 해도 막 공부 잘 하고 뭐 잘 알려주고 하면 애들이 좋게 보는데 난 학기초에 그럴 확률ㄹ이 그렇게 높진 않다고 봐. 그니까 내가 말하는 이미지메이킹은 무조건 착하게라기보단 좀 차분하게. 그렇다고 너무 차분하게 말고 친한 친구만 주변에 꾸려두는 정도로. 친한 친구랑 친해질 때도 너무 본모습 드러내지 말고 2.3주만 참아!
다음은 공약 부분인데 나는 아까 말했듯이 공약을 무난하게 준비했다가 떨어졌잖아? 중딩 때부턴 애들이 은근 공약을 보고 뽑기 때문에 물질적인 공약도 좀 필요해. 근데 무조선 물질적인거만 하면 안돼. 예를 들어 물질적인거 2가지 열심히 일하겠다와 같은 봉사적인거 1가지로 하는게 제일 베스트야. 그리고 이때 어떤 말로 친구들한테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해서 멘트들도 잘 달아봐.
이게 학기초에 뽑히는 방법이야. 난 이걸 중3에 깨달아서 이번에 4명 후보로 25표 중에 한 15표로 뽑혔었어.
2학기에 당선되는 방법은 간단해. 1학기 때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애들한테 심어줬다면 공약만 잘 준비해봐. 그럼 뽑힐거야. 난 그래서 대부분 2학기에 당선됐어.
그리고 난 성적이 그래도 상위권이었어서 애들이 새롭게 본 점도 있는 것 같아. 성적도 한번 잘 관리해보고. 근데 이건 아마 반장에 대한 욕망이 있는 애라면 잘 챙길 듯.

마지막으로 공약 쓸 때 작년꺼 이런거 다 찍어놨다가 재사용해. 그리고 발표할 때는 이런게 반응이 좋았고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서 다시 공약으로 걸어봤다 이런식으루


댓글 60

와우.. 완전 정성이다. 고마워!! 내년에 써봐야겠다

나두 내년에 참고할게 고마워 쓰니!!


가능성을 100%로 올리는 법: 인싸가 된다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 꼭 인싸가 된다고 되는건 아닌 것 같아! 내가 친구들이랑 잘 친해진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1년만에 우리학교 전교생 중에 한 30명 정도만 빼고 다 알고 다녔거든

이건 쓰니말에 공감하는게 진짜 인관관계 파탄난거만 아니면 웬만한 찐따도 반장 할수 있어


우리학교는 후보 자체가 노는애 둘밖에 안나왔어서 ㅋㅋㅋㅋㅋㅋ



글쓰기 대회나가면 광탈하것노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의 팁을 소개할 때는 1, 2, 3 이렇게
팁을 나열하는 게 가독성이 좋은데 쓰니는
너무 구구절절 tmi를 많이 섞는 듯

ㄹㅇ..가독성 ㅈㄴ떨어짐

미안하긴 한데 읽기 싫어지는 그런 느낌...너무길고 정신없어

내가 읽는데 왜케 불편하나 싶더니 이래서였구나

나도 솔직히 쓰면서 1.2.3. 하려 했는데 시험 1주일도 안 남아서 막 쓰다보니.. 미안 다음에 이런거 올릴 땐 번호로 써줄게ㅜ

ㄹㅇㅋㅋㅋ

진짜 뭔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음


찐따가 나가는데어캐됨 찐따 안뽑아줌 인싸가아니고 그냥 반에서 두루두루 지내는애있는애는 가능함

이것도 맞지. 약간 찐따가 내 기준엔 눈치 없어서 분위기 싸해지게 하고 그런 애들인데 이런 애들 나오면 애들 2~3표밖에 안 줘


이런거 다 필요없고 걍 반래들이랑 친하면 됨


암만 공약 길어봤자 찐따면 5표 나옴
그냥 사교적이고 밝고 분위기메이커인 애들 뽑는게 맞음 그니까 다시태어나기 ㄱ


난 좀 신박한 공약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내가 본 애들 중에선 대부분 신박한 연설로 되ㅐㅁ

나도 신박한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가 했던 공약 중엔 추천 도서를 2주마다 대야해놓는거 이건 좀 노는 애들이 안 좋아할까봐 다른거 도 넣어서 햇어


글 존나못씀


나도 중1때부터 지금 고1때 까지 쭉 반장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해서 제일 중요한건 확실히 첫인상같아 처음에는 어색하고 민망하더라도 수업시간에 대답을 많이 하는게 중요해 대답을 많이 하면 능동적이고 공부 잘 하는 애처럼 보이거든 그러면 선생님 눈에도 잘 보이고 애들도 막 안 좋게 보진 않을거야 공부를 못 하면 선생님이들이 "~맞지?" 하는 말에 그냥 "네!" 정도만 해도 좋게 보니까 다들 대답 열심히 하구 그리고 공약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도움이 되는걸 말 하는게 좋아 예를들어 뭐 수행평가를 알려주겠다, 숙제를 알려주겠다 이런거? 그리고 앞에서 공약 말 할때는 꼭꼭 외워서 애들 눈 마주치면서 해야해 그래야 더 믿음이가 다들 반장 하면서 재밌는 학교 생활 해!


너가 한 임원 횟수가 70-80%가 안되는데 왜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뒤로 갈수록 확률이 높아졌겠지

6번중에 3번이면 그래도 50%잖아

이게 1학년 때 반애들한테 개억까당해서 2번 안 뽑혀서 그 뒤로 1번 빼고 쭉 됐어 1년 반동안 그리고 초딩 때는 그런 팁을 모르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했어서 애들이 서로 얼굴을 못 봤어


ㅋㅋ



??


글을 써본 경험이 그렇게나 없어서 ㅋㅋㅋ


고마워!!


ㅋㅋㅋ


이거 진짜 맞아 물질적인거 필요하고 약간 공부 잘하면 더 좋아하는듯.. 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학기때는 공부가 짱임


난 1,2학기 반장 다 됨 지금 중1이고


난 오히려 반대였어!!! 나도 통통인데 이미지 관리를 오히려 털털하게 지내는 애로 했고 공약은 이렇게 했어. "형식적인 공약은 너무나 많이 들어봤을테니까 저는 형식적인 공약따윈 때려치우고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했어. 그 뒤에는 뭐 밝고 항상 재밌는 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행복한 반을 만들겠다 이렇게 말했어!! 그렇게 해서 지금 중2인데 중학교에서는 3번이나 당선됐어!

맞아 이런 애들도 있어! 너가 너무 좋은 애라 애들이 의지하구 뽑아줬나봐~ 대단하다


엥 얘가..?
글 이렇게 못쓰는데..?
나는 한번도 놓치지않고 반장했던 사람인데 내가 알려줄게
1.일단 글은 길어야돼. 얘처럼은 말고
좀 신박한 공약이여야돼

나는 +우정은 더하고
- 학폭은 빼고
이런식으로 했고

반에 냄새나는 애들 많으면 스너글,
여자야들 많으면 머리끈,
남자애들 많으면 공 대여
이런거 준비해

스너글. 머리끈도 좋은데 공대여는 일단 반 애들이 안 좋아할 수도 있어서 애들 보고 그때그때 넣어야해. 애들이 나이 먹다보니 운동장을 안 나가더라.. 글은 길어야 하는 것도 맞는데 나 같은 경우는 되게 상징적인 단어들 사용해서 공약 적어. 근데 너가 말한 공약들은 중3쯤 되면 알겠지만 애들이 매번 하는 공약이라 신박한거까진 아닌 것 같아


애들이 너무 글 못 쓴다고 하는데 이건 진짜 대충 쓴 글이라 형식을 잡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적은거야.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내가 댓글 쓰는거만 봐도 계속 접속해서 달아주지 않는다는걸 알 수 있을거야. 그리고 막 글쓰기대회에서 광탈하겠다는데 전국 모집 글쓰기 대회에서 상금도 받아봤고, 시 대회에서 다 상 타서 지금 상 받은거만 15개야 난 잘 살고 다니니까 너무 비난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한줄요약좀


살짝 요약한거임 내가

임원 해왔던 경험 토대로 얘기하는거
쓰니는 항상 출마했는데 초등 - 2번, 중등 - 3번 연속으로 해봄

*초딩 : 말그대로 인기투표
1)쓰니는 소심했었는데 5-6학년때 성격이 밝아져서 뽑힌 것 같음
2)공약은 평범하게 학용품 배치를 추천함

*중등 : 은근 공약을 보고 뽑음 -> 물질적인게 조금 필요함(but, 무조건 물질적은 안됨)
1)이미지메이킹이 중요함 : 너무 방방대면 안됨, 착하게라기보다는 좀 차분하게 하기!(투머치X, 친한친구하고만 다니는 느낌?)
2)공약 : 예를들어보자면 물질공약 2개+봉사공약 1개가 베스트!

마지막으로 공약 쓸 때 작년꺼 찍어놓고 활용하기

고정ㄱㄱ

대신 요약 고마워


지금 1학년인데 이미지 관리를 안했어 ㅜㅜ 지금이라도 좋은모습보이면 될려나?

나도 1학년 때 애들이랑 사이 안 좋아서 다른 반 애들이랑 많이 친해지는 방법을 택했는데 너가 어떤 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들이랑 안 싸우는 애면 가능성 있어! 너무 착해야한다는 고정관념보단 너다움을 보여주면서 애들 잘 도와주고 내가 적은 것처럼 학기초에 잘 행동하면 뽑힐 가능성 높아!

오 고마워!


ㅋㅋㅋ


7번중에 2번, 6번중에 3번인데 이렇게 당당하게 올린다고?

나는 초딩때 8번중에 7번, 6번중에 6번에
중학교 3년내내 반장인데

진짜 짧고 굵게 말한다면
1.친구관계
2.발표실력
3.리더쉽

발표만 기가막히게 잘하면 뽑힐확률 엄청 높은데 저렇게 길게 써서 눈에도 안들어오면 뭘 어찌하란거지…

맞아 발표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
7번 중 2번. 6번 중 3번도 많이 한거 아니지만 그냥 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올린 글이니까 감안하고 봐줘 그리고 고정글 읽고 댓글 달아줬으면 좋겠어

아 마지막으로 우리학교는 코로나 때문에 5.6학년때는 애들 얼굴을 한번도 못 봤어서 발표도 안 했어 그냥 공약보고 뽑는 정도 가끔가다 대본까지 같이 올려서 투표하는 정도?


난 연설 마지막에 저를 뽑아주실 수 수수퍼노바 했더니 15표받음 현재 2학기 반장이다...

ㅋㅋㄱㅋㄱㅋㄱㅋㄱ 미챳다


초등 4학년이라서 은근 슬쩍 꿀팁 드립니다
3,4학년동안 4번의 학급선거가 있었는데
저희 학교에서는 2번 연속이 안되서(다른학년 제외) 초3때는 2학기 초4때는 1학기 됐었는데 일단 친구는 당연히 많을수록 좋구요!
2학기 나가실거라면. 1학기때는 이미지 관리하셔야되구,1학기에 나가실거면. 반배정 후 최대한 많은사람과 말을 하셔야됩니당
그리고 발표는 짧고 간단하게(1번,2번,3번 나누는게 오히려 반응이 좋았어요)
길게 나누면 지루합니다 .하하핳
혹시나 이상한 학급선거 유머..? 그딴거 하지 마시는게 좋아요.. 저희반은 서늘 했답니당..


저장해놓을게


와 진짜 고민이엿는데 완전 해결 짱짱 고마워... 혹시 공약도 추천해 줄 수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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