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그었다
  • 세례자요한
  • ·
  • 조회 369회
  • ·
  • 25.08.27 21:56

손목을 그었다

죽을 생각으로 그었다

살거죽이 칼에 닿는 순간

핏줄이 칼에 닿는 순간

뜨거운 피가 손목을 타고 흘렀다

손목을 넘어 팔

팔 끝에서 멈추어

이불에 “뚝뚝”

피가 떨어졌다

심장이 손목에 달린 듯이

욱신거렸다

힘없이 이불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오랫동안 날 지탱하고 있던 마지막 기둥이

힘없이 무너졌다

그순간 눈에서도 뜨거운 피가 흘렀다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무너졌다


댓글 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지는 손목을 그은 적이 없는데유?

그럼 이거 뭐에요

그냥 쓴거예요


무너지지마아

픽션입니다.

그래도오ㅎㅎ

근데에 진짜 잘쓰셨네요오

땡큐 베리 마취입니다.

ㅎㅎㅎ


살가죽인 줄 알았는데 살거죽도 제주 사투리??로 있는 말이구나 신기하네


픽션이구나 다행이네


와 저거근데 10번째 문장 진짜 저러는데

아 자해는 아니고 좀 찢어진 적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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