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가 수시 버리는건 너무 아까운데,,
지금은 유교과 가고싶어도 사람 일이란게 어케될지 몰라서

꿈이 뭔데

너가 이번 2학년 2학기 때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올 1등급 대를 받는다고 해도, 전과목 평균이 3점 초중반대야.

이 등급이면 우선 교과로든 종합으로든 중앙대는 커녕.. 일반적인 인서울 대학 들어가기도 힘들고. 웬만한 수도권,지거국 상위권 대학도 힘들 수도 있어.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전략은
차리리 어느 한쪽에 몰빵하기보다는
내신 4점대 조금 올리거나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정시 위주의 공부를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봐.

지금 당장에 내신에 몰빵하고 생기부를 지금부터라도 잘 챙긴다고 해도 앞서 말했듯이 한계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반면, 수능 공부는 그래도 가능성이라도 열려있으니까.

결론적으로, 너가 희망하는 중앙대 유아교육과에 진학하려면 수능 밖에는 답이 없어. 그렇다고 해서 너가 수능에 지금부터라도 올인한다는 건 너무 도박수야.

이유는 너가 글에서 말했다시피 2027학년도 수능을 치루는 08년생들은 재수를 할 수는 없을 뿐더러, N수생이 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년도야. 이 때문에 정시로 돌리는 것도 마냥 좋은 것도 아냐.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는데 한줄 요약하자면

정시로 돌리되, 절대 내신을 버리지 마
최소한의 안전 카드는 있어야지.

물론 굉장히 힘들거야. 내신 성적 유지하라는게 말이 쉽지.. 유지 하는 것만으로도 고사한 경우도 대다수야. 게다가 수능 공부까지 하려면 하루에 수십시간 해야하니까.

그래도 너가 진학하려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이 방법 외엔 별 방법이 없어. 진짜 죽기살기로 해야해.

목표가 중앙대 유교과라고 한다면 수시로는 답이 없고 무조건 정시로 가야 함 (물론 수능을 400일 정도 준비해서 중앙대 유교과 갈 성적이 나오는가? <<< 이건 나도 모름. 현재 네 성적도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이런 경우면 무조건 내신을 버리고 수능에 몰빵하는 게 맞음
이유는 간단함. 내신과 수능의 병행이란 것 자체가 일반고 교사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이지
고로 내신을 갖다 버리고 수능 공부에 올인하는 게 맞음 (사실 마음 같아선 자퇴하고 독재 들어가라고 하고 싶지만 자퇴란 말을 들으면 일단 두려워질 것이고, 네가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겠음)

08년생은 재수가 불가능하다? 재수 왜 못함? 28수능 보면 되지
물론 이때쯤 가면 수능 100% 전형이 사라지는 건 확정적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지만, 그래봤자 수시를 계속 붙들고 있는 것보다는 확률이 높음
그리고 담임이 수시는 무조건 챙겨야 한대? 담임이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지 세상에 어떤 미친 교사가 학생한테 내신 버리라고 하겠음
N수생들이 두려워? N수생들은 네 생각보다 무섭지만 동시에 네 생각보다 병신들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함

고로 당장 수능 공부 시작하셈
어차피 수능만 준비하면서 내신 대충대충 해도 4점대 후반은 유지됨

수시 무조건 챙겨
나 07이고 4~5등급대인데
환산등급 나한테 유리한곳 찾아서 2점대까지 올라가버림 수학 2등급 몇번 받았어서
차라리 수시 포기하지말고 한두과목만 열심히 파서 등급 높게 받아봐

28수능준비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