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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핸드폰을 부쉈어
  • 일잘하는망둥어
  • ·
  • 조회 176회
  • ·
  • 24.02.26 06:30

이제 중2 되는 여학생이야
요즘 사춘기때문인지 엄마랑 자주 싸웠거든
내가 방학이라 좀 늦게자는편인데 일요일 새벽 2시쯤 거실에서 폰보고 있었어(언니랑 방 같이써서 언니 자러들어가면 거실에 나와서 있음) 부모님은 밤에 출근하고 새벽에 들어오는편이야 그리고 일요일이라 두분 다 쉬는 날이고
거실에 있는데 2시쯤 부모님이 오셨거든 오셨을때 만두국 먹고 싶어서 해달라했어 그래서 엄마가 해주는데 그때 내가 영어학원 얘기를 꺼냈거든
내가 1학년때 중간기말 봤을때 영어학원을 한번도 다녀본적이없어서 점수가 낮게나왔어 그래서 나도 영어학원 다니고 싶어서 엄마한테 얘기를했어 이미 몇주전에 언니가 있을때 같이 얘기한적 있거든 근데 엄마가 학원 얘기를 듣더니 너가 정말 배울 마음이 있으면 다니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다니고 싶고 배울 마음이 있으니까 얘기 꺼낸거라고 했는데 엄마가 방학때 맨날 폰만보고 책도 안들어다 보면서 그게 마음이 있는거냐고 그래 원래 우리 부모님은 공부관련해서 잔소리 안하거든
그래서 내가 중간때 점수 잘 안나와서 기말 시험기간때 열심히 스카다니면서 공부했는데도 점수가 안나와서 다니고 싶은거라고 얘기했더니 시험기간에만 공부하면 뭐하냐고 평소에도 교과서좀 들여다보고 해야지 이러는거야 난 안그래도 수업때 안자고 열심히 잘 듣는데 너무 억울하고 우리부모님은 이 상황때 더 얘기 꺼내면 뭐라 엄청 화내고 혼내서 걍 짜증난 상태로 얘기 끝냈는데 아빠도 같이 밥먹었거든 그래서 식탁에 부모님이랑 같이 밥 먹는데 나는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서 핸드폰 하면서 안먹었거든 핸드폰할때 릴스같은거 찾아본거 아니고 영어학원 다니는 애한테 학원 추천받고 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내가 뭘 안넣어줬나 이러는데 짜증나는데 만두국은 먹고싶어서 나한테 딱 붙여서 떡 한입 먹고 다시 영어학원 추천해준 애랑 영어학원 얘기 하려고 하는데 그릇때문에 타자를 잘 못치겠어서 좀 밀어냈거든 근데 아빠가 그거 보더니 냅다 자기 먹던 만두국이랑 내거 먹지말라면서 싱크대에 버리고 내 핸드폰 집어서 던졌어 원래 아빠가 엄마가 혼낼때 옆에서 참견만 하고 안혼내는데 그래서 놀랐는데 엄마가 하지말라고 막고 얼른 방으로 들어가라길래 후딱 들어와서 방문 잠그고 있는데 언니가 깨서 나한테 또 뭐했냐고 욕하고 난 너무 놀라서 침대에 있는데 언니가 거실 나갔다 오는데 무슨 큰소리가 나는거야 그때 그소리가 무슨소린지는 잘 몰랐거든 그상태로 있다가 언니 잠들고 부모님도 잠들고 그대로 다음날 됐을때 나가서 보니까 내핸드폰이 앞뒤로 박살난 채로 있었어
지금은 친구랑 놀고 어디 가고 해야해서 엄마가 공기계에 전 폰에 있던 유심 옮겨서 쓰고있는데 이제 아빠가 나만 보면 갑자기 때릴거같고 내가 핸드폰 쓰고있는거 보면 또 핸드폰 부술거 같아 나 어떡하지 지금 일주일째 대화 안하고있고 최대한 아빠랑 안마주치려고 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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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모님이랑 같이 밥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엄마가 밥 준비할때 영어학원 얘기 꺼냈는데 다니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싸움 그리고 밥 다 돼서 먹으려는데 싸운거 때문에 한입먹고 안먹었는데 아빠가 먹던거 싱크대에 던지고 핸드폰 망치로 부숨



핸드폰 어떤상탠지 궁금하면 댓글달아 사진 올릴게


댓글 30

이런 말 해도 될진 모르겠는데 어머님 아버님 둘 다 올바른 부모님의 자세 같진 않으셔 내가 생각하는 부모님은 자녀가 먼저 공부에 도움을 달라고 했을 땐 도와주는 거라고 봐 아버님은 손부터 나가시는 것도 조금 잘못된 것 같고 네가 이상한 건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고 그냥 좀 더 참고 공부든 뭐든 그냥 다 끄덕이고 따로 네가 열심히 해서 성인 되고 돈 열심히 모아서 집 나오는 게 최선일 것 같아 힘내 이런 얘기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괜찮아 원래 우리 부모님 그런거 알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질 땐 카톡 다 들어줄 개 같은 무조건 익명 상담 들어 위클래스는 비밀 보장해 준다고 해도 심하면 어떻게 해도 부모님한테 연락 가 조금이나마 숨 쉴 무언가를 찾는 것도 추천할게

응 고마워 ☺

잘자아🥰😘


휴대폰어떤상태야?

잠시만 사진 찍어서 보여줄게

지금 뭘로 쓰고있어?깨진폰말고

기종 똑같은 공기계에 유심넣어서 사용하고있어

진짜 엄마도그렇지만 아빠도 말로좋게 먼저 해주셨다면 좋았은텐데
저렇게손이 먼저나갔다는게 너무해.

뭐 워낙 아빠는 딸보다 아내가 중요한사람이라..ㅎㅎ

인정!
진짜 금쪽이이런거보면 그런아빠들가끔은 있음.


휴대폰 괜찮아??혹시 보여줄 수 있어??

엉 찍어서 보여줄게

우웅

헐..밋친 어케..?

저 폰에있는 메모같은거나 카톡 내용 날아간거 빼면 괜찮아


자식이 공부 욕심 내는거 쉽지않은데
나같으면 하라고 할거같음 .. 갑자기 폰을 부숴버리는게 약간 이해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밥 안먹어서 그런거 가터..

아니밥안먹는다고누가폰을부숴이건말도안돼뭐하느라잠깐치워둔건데그렇다고폰을때려부실정도의이유는아니라고생각해아버지가원래막부숴버리시는성격이니?

그건 잘모르겠어 처음 겪어본일이라


밥 먹을 때 휴대폰 잠깐 했다고 폰을 부수신 부모님의 행동이 잘못된 것 같아. 말보다는 행동이 나오는 게 아니라 말로 해줄 수 있는데ㅠㅠ 나였으면 그냥 믿고 학원 보내줬을거야. 쓴 이도 힘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을 이게 최선인 것 같네.

위로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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