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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더럽고이기적이라고 느껴짐
  • 기차타는까치
  • ·
  • 조회 96회
  • ·
  • 25.07.26 00:32

(스압주의)

언니는 올해로 21살.
대학 다니고 있고, 미술학원 알바 하는 중.

일단 청결이란 것을 몰라. 그 단어가 머릿속에 없는 것 같아.
물론 사람마다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샤워를 순서가 있잖아.
1. 옷을 벗는다.
2. 빨래바구니에 넣는다.
3. 즐겁고 상쾌하고 기분 좋게 샤워를 한다.
이건 유치원 때 선생님도 안 가르쳐줘. 왜? 기본이라서! 심지어 요즘 유치원은 에이.애아뽀. 왓츄얼페이보릿컬러 해. 이런 거 안 해.
'입었던 옷은 다시 입기 위해 모아서 세탁기에 넣는다.'
라는 건 엑설런트카드2개만받아서어머니서운하게만든배서준이도알고 최근에스윙스본두살이진이도 아는 사실일 거라고.
근데 21살 우리 언니가 모른다고. 주변에 빨래바구니가 없으면 그냥 바닥에 두고 안 치운다고. 치운다는 개념 자체가 머릿속에 없는 것 같아 내 생각엔.
언니랑 같은 방 쓰는데, 작년 6월에 이사 왔거든? 이사 온 이후로 드레스룸이랑 화장대 절대 한 번도 언니가 정리한 적이 없어. 나만 정리했어. 정리해놓으면 정리한 대로 따라주지도 않아. 화장품, 빗, 옷 다 꺼내놓고 절대로 제자리에 두지 않고 걍 냅두고 가. 내가 치우라고.
빨래 건조기 돌리고 꺼내면, 개야할 거 아니야. 근데 엄마랑 내가 옆에서 개는데 본인은 게임하느라 안 하셔.
주말에 가족 다같이 청소할 때는 자느라 참여 안 해. 오히려 청소기 소리 시끄러운지 이불 뒤집어쓰고,
설거지는 안 해놓고 쌓아둬서 저녁에 퇴근한 엄마가 하게 하고.

그리고 시끄러워. 객관적으로 가족 모두에게 피해를 끼칠만큼 시끄러워.
우리 집에는 컴퓨터가 두 대 있어.
나랑 언니가 같이 쓰는 방에 한 대 있었는데, 언니가 밤마다 시끄럽게 게임 친구들이랑 통화하고, 게임하니까 내가 공부하거나 자는 것도 못했어.
그래서 엄마아빠가 거실에서 하라고 거실에 좋은 걸로 한 대 사주셨단 말이야.
그거 알아?
좋은 컴퓨터는 게임하기 좋아...
언니는 우리 방에서 그랬던 것처럼 거실에서 밤마다 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대기 시작했어.
우리 집 방음이 생각보다 안 좋은 걸 안 것도 그때부터야.
우와~!
언니는 친구가 많더라!
말도 많더라!
새벽까지 하더라!
아빠 새벽 5시 출근 저녁 7시 퇴근이라 일찍 푹 주무셔야하는데도 낮에도 계속 통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스킬명 외치고 애교 부리고 드립치고 데시벨을 높이더라.
참다 못해서 엄마나 아빠가 잠 좀 자자고 혼내면 그날만 안 하지 다음 날부터 계속 해왔어.
오늘은 엄마가 언니한테 책상 옆에 자기 공책 같은 거 안 치우고 쌓아둔 거 정리하라는데도 무시하다가 대답은 하는둥 마는둥 하고 넘기고, 시끄럽게 본인 인터넷 친구들이랑 통화하다가 엄마가 언니 이름 계속 부르는데 그거 무시하고 계속 게임하고. 시끄러워서 부르는 거란 걸 아는지 대화 잠깐 안 하다가 잠시 뒤에 또 몇마디 하고.
진짜 진절머리 나서 죽겠어. 가족이라고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엄연히 다같이 사는 사람인데 기본적인 예의도, 청결도 안 지키고, 본인 좋을 대로 행동하는 언니가 싫어.


댓글 13

와씨 개패고 싶겠다

내 언니가 저러면 나는 어른 되자마자 자취할거같아

ㅠㅠㅠㅠ


글만 읽어도 혈압오르네 부모님이 계속 말씀하셔도 안 변한다니

오히려 기분 안 좋은 티 팍팍 내고, 엄마가 말할 땐 헤드셋 끼고 말 무시할 때 많아..


그냥 패라 부모님도 인정하실듯


근데 뭔가 언니 이쁠 거 같음

아닐거같은데

그런가.?

생활 방식이 방구석 폐인이잖아

우린 저걸걸 의학적 용어로 "병신"이라하죠


중학생도 ㅈㄴ 패고싶을거 같은데 대학생이면 하…


이건 진심 어디 하나 부러져도 합법 아니냐;;;;진짜 개패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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