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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신고하시겠어요?아님 그냥 넘어가시겠어요?
  • 발표하는달랑게
  • ·
  • 조회 1,461회
  • ·
  • 25.07.21 00:28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는 한 부모로서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조언을 좀 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제 아이가 학교 체육 시간 중에 친구가 던진 공에 맞아 창가 대리석 창틀에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단순한 찰과상이 아닌, 이마가 깊게 찢어지고 동맥과 근육층까지 파열되며 뼈가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처였습니다.
피가 심하게 많이흐르니 아이가 많이무서웠는지 저를 보자마자 엄마제발 나좀살려줘 라며 매달리며 울더군요...
우선 달래며 급히 봉합수술을 받았고, 병원가는길에 어지러워하고 토도 많이하여 씨티까지 찍었습니다.
상처가 깊어 흉터가 남을거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아이는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며 무서워하고, 자면서도 제발 살려주세요..엄마 피가 너무많이나..엉엉하는 모습을보며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날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뒤, 가해 아동의 학부모에게서 카톡 한 통이 왔습니다.
“놀라셨겠어요. 저희 아이도 놀랐어요.”
이런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전화 한 통 없이요.
정말 이게 할 말의 전부인가 싶어 어이가 없었지만, 당일에는 저도 감정이 격해서 말을 아꼈고
다음 날, 차분히 다시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상처 부위 사진도 보여드리며, 아이가 이만큼 다쳤고 적어도 사과하실 줄 알고 연락받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학부모는 오히려 “걱정돼서 연락했는데 제 마음을 몰라줘서 저도 서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리어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저는 학교를 찾아가
“아이의 흉터 치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라고 문의했고,
학교 측은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제가 직접 공제회에 문의해 본 결과, 흉터 치료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를 통해
“상대 측에서 일상배상책임보험으로 치료비를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전달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제가 직접 얘기하면 감정이 상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더 이상 그 부모와 대면하고 싶지 않아서 부탁드렸습니다.)

그때 학교 측에서는 “사과하라 마라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일상배상 관련 얘기는 전달해드리겠다”고 하셨고,
다만 “돌아올 답변이 더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다음 날, 돌아온 그 학부모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너무 과한 요구를 하신다.”
“누구라도 가해자를 만들어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상 이상의 요구를 하신다 생각된다.”
“자기는 해줄 수 없고, 더 이상 저와 얘기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할 말 있으면 학교를 통해 하라.”
그리고 저를 카톡에서 차단했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우리 아이가 그 친구에게 직접 “너 때문에 다쳤는데 왜 사과 안 해?”라고 묻자, 그제서야 그 아이가 '미안해'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학부모가 먼저 사과하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아이 입에서 억지로 짜낸, 말 한마디… 그걸 사과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저는 처음부터 금전적인 걸 바란 적이 없습니다.
정말,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다 끝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돼버렸고,
아이의 큰 상처는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학교, 교육청, 경찰 민원까지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학교가 괜히 곤란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묻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라면, 그냥 넘어가시겠어요? 아니면 신고하시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라면 신고하시겠어요?아님 그냥 넘어가시겠어요?
여러분이라면 신고하시겠어요?아님 그냥 넘어가시겠어요?
여러분이라면 신고하시겠어요?아님 그냥 넘어가시겠어요?

댓글 30

신고 하세요. 이건 뭐. 나쁜 학부모내요. 법적으로 할수있는것은 다하세요

역시 그게답이겠죠? 내가 못되고 나쁜건가싶어서 계속 고민만하게되네요ㅜㅜ

무조건 신고해야죠!! 실수였어도 내 아이로 인해 상대방 친구가 저렇게나 다쳤는데 연락와서 내뱉는 첫마디부터가 기본 예의가 없네요! 괜찮냐 말한마디 없이 놀랬냐 우리 애도 놀랬다?

이럴땐 응 그래, 너희 아이도 놀랬겠지만 모든 행동엔 책임을 지는걸 니 자식한테 가르치고 보여줘야한단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신고하세요! 기본적으로 상대방부모다 양심도 없네요😠
그런류의 사람들한텐 인간적인 배려 해줄필요없습니다. 학교측 답변도 좀 짜증이 나네요.!


3자 입장에서 함부로 말씀 드리기 어려운 주제이긴 합니다만.. 체육시간에 던진 공을 맞게 된 경로가, 수업과는 상관없이 둘이 또는 둘을 포함한 몇명이서 따로 장난을 치며 공을 던진건지, 아니면 글쓴이 자녀분은 동의하지 않은 상태의 일방적인 공 던짐이나 다른 친구들의 공놀이에 피해를 본건지, 이 부분을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할것 같아요. 만약 같이 놀다가 창문이 깨져서 다친거라면 공을 던진 친구쪽에서 치료비를 대줄 공식적인 법적의 명분은 없을것 같아보이고, 다만 본인이 던진 공에 부상을 입은 친구가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에 개인적으로 치료비에 대한 어느정도의 책임을 함께 지는건 공을 던진 학생과 그 아이의 부모의 도덕적 양심에 해당될 사안 같아요. 아이가 다쳐서 놀라고 속상하셨겠어요... 사과도 제대로 안한 그 학생과 그 부모의 태도에 대해선 3자인 누가 봐도 화가 나는 부분입니다. 아무쪼록... 아이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다친 경위가 더 자세했으면 좋았을듯요. 공을 던져서 다친게 아니라 대리석에 찧인거 같은데. 아이들 체육시간에 넘어지면 위험한 대리석이 있다? 거기서 공던지기를 하게 했다면 학교 책임이고, 공을 심하게 던져서 다친거라면 상대아이가 가해자가 되는거겠죠. 다친 경위가 명확하지 않아서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아이가 빠르게 치료됐으면 좋겠어요


도움이 되셨으면해서 제가 봤던 글 스샷 올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해서 제가 봤던 글 스샷 올립니다.


정말 나쁜학부모네요
경찰에신고하고 학교도나몰라라
한다면같이신고하세요
참나쁜학부모많아요
무식하고배우지못한학부모
꼭처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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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괘씸하네요. 말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전 아이 다쳤을때 상대측에서 너무 죄송하다며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무조건 다 하시고 청구해 달라며 너무 미안해 하셔서 오히려 괜찮다고 했는데.. 제가 검사 해보고 큰 문제 없으면 아이 보험으로 처리하겠다고 하고 마무리 했는데.. 저렇게 많이 피 흘리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저도 고소든 뭐든 제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다 해볼래요..

너무 공감합니다! 이게 맞죠👏🏻


해야지요 부모가 도대처 어떤 인성이길래....사건반장에도 제보하시고 학교측 대처도 정말 화가나네요.
그리고 그정도면 후유장애까지도 청구 가능할 듯 싶은데 더 자세히 알아보셔요


안전공제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얼마전 저희도 애들끼리 다쳤는데 일상손배처리하라고하던데! 아니요 장난치다가 다친거도 다됩니다 선생님 잘모르신분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체육시간에 그런일이 있던거고요 당연히 되는부분이니 다시한번알아보세요 CT 찍은거는 1회까지 다 처리가능하구요 아이보험있음 실비청구해서 이중보장도 되니 담임말고 그냥 다이렉트로 알아보세요


몇 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신고하거나 가해 학생 강제 전학이나 가해 학생은 퇴학도있다고 하네요 중학교는 징계있지만 고등학교은징계가 없고 바로 퇴학 된다고 하네요


사과도 안했다는게 더화가나네요 인성하고는 애들 놀다가도 다치고 하지만 심하게 다친거면 책임져야할부분이구요


민사 손해배상소송이랑 할수있는건 다하세요.


제 친구 아들
사례랑 비슷해서 말씀드리면 일상배상책임보험으로 500만원 일년싸움끝에 받아내긴
했더라구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상대측에서 절대 사과를 안하기에 소송거네 마네 했던것 같고 성형외과의사가 장애예상진단서를 발급해준거로 상대측 보험회사에 들이밀었더니 처음엔 50얘기했다가 500으로 합의했다고 하더라구요..괘씸하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담임한텐 앞으로도 같은반 안되게 그런식으로 마무리된거 같아요..사립학교고 상대쪽에서는 절대 전학 안가고 해가 바뀌면 그만이다는 식으로 배째라식이었다네요..애들끼리는 다행히 사과를 했다지만 어른들싸움으로 번지게 되서 마음고생 많이 한걸로 아네요…현명하게 잘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ㅜㅜ결국 뭔가행동을해야 사과든 뭐든받아낼수있다는 현실이 씁쓸하네요..

걱정하는 척 연락은 하면서도 결국 자기 아이 감싸기 바쁜 도덕적인 양심이 없는 저런류의 사람에게는 이성적으로 응징해줘야해요. 꼭 신고하셔서 끝까지 보여주세요. 그렇게 대응하면 이런꼴 난다는걸 ㅡㅡ+
그나자나 아이가 너무 걱정이네요.. 상처도 잘 아물로 트라우마가 생기면 안될텐데ㅜㅜ..


신고할듯요. 그 부모 태도가 더 괘심하네요


정확한 시기적상황이 다른분들 말씀처럼 서로 장난으로 놀이를 하다그런건지는 알 수 없지만,
가해자부모의 공감능력의 부재와 회피하는 부분이 굉장히 아쉽네요
절대 과한요구는 없었다고 봅니다.

저라면 먼저 학교측에는 이야기를 하셨으니 교육청, 학교전담경찰에 민원을 제가 하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을 과실치상으로 고소도 가능한 부분으로 보이니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심리적인 고통이 가장 우선시 되셔야 할것 같아요) 이 부분은 소송보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셔서 손해배상청구를 하시는게 어떨까 싶고요

감정적으로 시간낭비하지 마시고 법과 제도에 맡기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일배책 접수해도 보험료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가해학생 부모가 부담하는게 없을텐데..흉터남을 큰 상처날 정도면 둘이 놀다 그랬던 수업중 공놀이였던 일단 사돠부터 해야하는게 도리이거늘.


아이 트라우마 문제도 있고
부모가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내 부모는 나의 편에 써서 싸워준다는 안심이 되게.
저라면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신고하세요 학교도 큰문제일어나는것을꺼리는거같고
자녀키우는부모로서 화나많이나면서~~그아이와부모도 수준이그거예요
악담을하면안되지만
똑같은상황에그부모의반응궁금합니다


헐신고하고학폭신고하세요어떤엄마가애를그러게키운데나가은면죄송하다고하게다


신고하세요


형사 후 민사 ㄱㄱㄱㄱ 촉법이라 벌은 안받아도 결과가 민사에 많이 적용되니 그집 아작 내죠..어린아이 많이 나옴


신고하세요😡아니 그런학무모가있나요...?


신고해야죠
그냥 넘어가면 안되죠


신고는 꼭 해야됩니다 그리고 진심이 담긴 사과도 받아야되요


신고하는게 맞는거에요
학교서도 아이가 다치면
치료비도 받을수 있고
정신적피해까지 받아내야죠 ㅡ

정신나간 이상한 부모도 많고
자기새끼만 새낀줄 아는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인간갔지도 않은것들도 많고ㅡ

학교도 사람들이 모여서 교육받아
선생짓하는건데ㅡ
참 도리가 없네요ㅡㅡ인성이 참
머같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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