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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전시)
  • 기도하는미꾸라지
  • ·
  • 조회 119회
  • ·
  • 25.08.05 05:15

.
진짜 왜 살아야하는걸까.
삶의 낙이 없는것 같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으려들어도, 잘 모르겠어.
아니 그냥 내가 나를 포기하고 싶어.
너무 불우해 방치되었던,
어지럽혀진 집안. 갑갑한 가정환경에서
부모라는 단어가 가장 역겨웠던 19살.
또래와 비교해 최신폰 좋은 옷 바란적 단 한번 없이
검소하게 살았었다.
옷도 가지고 싶은 모든것도,
알바를 해 직접 사 입었었다.
그냥 필요하면 하는게 알바였고 진중함 없이 어렸었다.
거기에 더해 정신적 결핍은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방해했다.
늘 감사하고, 가장 열심히 했으나, 가장 실수도 많았었다.
또한 학교생활 조차 어지러웠는데,
스스로 그것도 여러차례 주변 연들을 아예 끊어내는둥,
정말 비정상적인 행보를 자주 보여왔고,
그렇게 고등학교 2 3학년 때를 혼자서 보내게 된 것.
알바에선 하루에도 몇 번이고 죄송하다 입에 붙여 말씀드리고,
일이 끝날즘엔 퇴근시간에서 2시간은 늦게 집으로 귀가.
근무지 주변 건물 화장실에서 울다 집에 가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주위 집중력이 낮아, 중요함을 앎에도 자꾸 잊었다.
결핍은 그저 성격으로 치부되어 욕을 먹을 일이 되었으며,
실수가 시간이 감에도 줄지를 않자, 완벽강박이 생겨버렸다.
더러운 자신이 너무 싫은 나머지 청결에 대한 강박도 늘어버렸다.
인정욕구는 높아만 가고 해결되지 못했다.
끼니를 한끼라도 먹은거라면 많이 먹는,
잠 조차 오지 않아 어지러운, 모든것은 내게 과분한 사치이리야.
곧 스스로를 좀먹어대니, 우울감마저 높아져버렸다.
애초에 adhd가 있으나 치료비 탓에 치료받지 못했고,
천식과 비염, 관절염이 있으나 무시해 키워왔던 삶이다.
여름방학을 주 7일 알바 뿐으로 보내며, 열심히 욕을 먹다가도
긍정하려고, 그래 살아보려고,
아직 생각이 많이 어리니까 성장의 발판 삼자며
망가져 버린 이미지를 수복하려 드나, 너무 늦어버렸다.
생각보다 세상은, 알바라는 것을 가볍게 대하는구나.
과거 내가 필요할때 그러하였듯 말이야.
노력과 배움은, 원점으로 매번 되 돌아가기 일수,
인간관계에서 진전이란 없었으며,
나는 사실 아직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감정도, 성별도,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도 자각하지 못한체 산다.
우연히 상담중 내가 평범하다는 말 한마디를 들었을 적이면,
몇 시간이고 펑펑 울었던적도 많았다.
그렇게 바라왔던 평범함이나, 세상의 비교에 지처버렸다.
학업은 놓은지 아주 오래며, 하고싶은것은 없다.
유일하게 쉴 적이면, 아주 더럽혀진 방의 창 주변의 쇼파 뿐이래다.
나는 그곳에서 내일을 위한 눈을 감는다.
두서 없이 써내려갔으나, 말은 같다.
진부하지만서도.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포기하고 싶어지며,
더이상 또래의 평범함을 쫒아
혹은 그저래도, 그냥 삶의 이유를 찾기가 귀찮아졌다.

또래가 무엇인지도 모르겠으나, 나를 기억 할 사람은 현저하리다.

좀 놀러도 다니고 싶고 경험도 쌓고 싶다.
살면서 이 지역을 벗어난 적이 진짜 손에 꼽는다.
수학여행도 현체도 안다녀봤으니,
일상적인 대화조차 어려울 지경의 경험폭이다.

어쩌면 고속도로위 홀로 샛길에 세워진 고장난 자동차 신세다.
기름은 세어대니, 원동력조차 잃는다.
핸들은 방향을 잃었고, 바퀴는 구르는 법을 잊는다.
눈은 어둠을 밝히는 법을 잊었다.


댓글 7

그냥 정말 많이 맞고, 밥 조차 주지 않아 모든 것을 방치시키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쳐 살았습니다. 부모님은 늘 자신의 목숨으로 협박을 하셨고, 번개탄 사오시거나 자해도 일삼으셨습니다 ^^

아니다 탓하면서 안살게요 죄송합니다 이런글 적어서, 그냥 다 해결할수 있을거에요. 저만 잘하면 되는거니까


조언을 원하시는건지, 위로를 원하시는 건지,그냥 관심을 가지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그냥 글로 적으면 조금 나아질까 싶어 가장 익숙한 곳에 적어올렸을 뿐 무언가 바래 올린것은 아닙니다. 관심이 고팠다면 되려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겠지요😊

넵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단지 궁금 했을 뿐이라요


이런 글을 보면 항상 어떻게든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싶지만
그런 말이 항상 떠오르질 않네요
힘내세요

지금까지 살아오셨잖아요
그러니 계속 살아갈수 있어요
늦지 않았어요
뭐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마지막 기회인 거에요
힘내서 회복하시고 언젠가 근황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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