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써봤는데 어떠니
- 댓글돌이
-
·
- 조회 143회
-
·
- 25.06.22 20:36
저는 세상을 효율의 구조로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감정이나 선호보다 의사결정에 따른 손익을 먼저 떠올리고, 사람의 행동조차도 일종의 자원 배분 행위라고 여깁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인간관계에서 조차 기회비용 개념을 적용합니다.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건, 다른 선택지를 포기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타인이 저를 선택했을 때의 기회비용보다 제 존재 가치가 더 크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그저 이론이 아니라, 제 삶의 기본 틀이기 때문에 경제학은 제가 ‘공부하고 싶은 학문’이 아니라, 이미 제 사고체계 안에서 작동 중인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간의 선택을 분석하는 걸 좋아합니다.
숫자보다, 그 숫자가 나올 수밖에 없던 배경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경제학은 단순한 수치 계산이 아니라 사람의 욕망, 갈등,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는 도구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거시적으로는 학부를 졸업한 뒤 한국해양대학교 일반대학원 해양경제학과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칠 계획이고, 그 다음에 KMI 해양경제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시적으로 보자면 저는 출생 직후 하였던 기관 절개술로 인해
조음장애가 생겨 어릴 때부터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단어는 머릿속에 있었지만 입 밖으로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에 많은 것들이 지나가곤 했습니다.
말을 못 한다는 건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저는 울타리 밖에서 펜으로 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책을 읽고, 머리로 연결하고, 글로 정리했습니다. 말은 더뎠지만 생각은 멈추지 않았고, 인터넷이라는 바닷바람을 탄 저의 펜은 태평양 너머의 독수리와 서해 너머의 용을 하나의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저는 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으로 바다를 건너 세상을 연결하고 싶습니다.
또한, 따라서, 고로 등과 같은 연결어..? 가 있으면 좋겠엉!
합격
추천
합격
음 꿈은 뭐야?
로그인 후 댓글을 입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