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고민,,, 고2
- 티비보는스컹크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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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3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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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3.17 21:40
올해 고2가 되는 도에서 탑5 안에 드는 학교에 다닙니다…
전교 10등 안에 들면 의치한약수 들어갈 수 있는 학교입니다,,
올해 상담으로는 모의고사 성적도 우수해서 이대로 가면 약대 정시로 가능하고 조금만 더 분발하면 전교 10등 내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화학 선생님은 좀 더 분발해서 서울대 약대 못해도 화학공학과에는 가야겠지 않냐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는 학교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요,, 아래 종이에 적힌 글 읽고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주세요,,,
**저는 교육과정 개정 전 마지막 수능을 보는 세대이기에 수능 기회가 1번 밖에 없습니다,, 재수는 불가능이요,,
******무조건 사진 읽고 말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중학교 3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어서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은 절대 아니 죽어도 못 갑니다,,, 다른 학교에는 다 걔네들이 있거든요,,
진짜 학교 가는게 숨막히고 전날 밤부터는 잠도 잘 못자고,,, 학교에서도 8,9교시부터 그다음날 오전10시쯤까지는 너무 숨이 막히고 버거워요,,
상담도 받아봤어요,,, 진짜 그 전까지는 미래 때문에라도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는데 이제는 미래고 뭐고 그냥 너무너무 쉬고 싶어요,,, 저희 학교는 시험끝나고든 방학이든 쉬게 냅두지 않아서,,, 학교 다니면서 쉬는 건 불가능해요

나도 저 숨 막히는게 너무 공감 됨 학교 가기전엔 속 멀쩡했는데 학교 가면 계속 속이 안 좋음 학교가 그냥 싫은건가 몸도 거부하는거 같음
걍 학교 생활 하기 너무 힘들거 벅참 너무 힘들어
맞아맞아,,, 진짜 어제 아파서 조퇴하고 9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내일 학교갈 생각에 숨막히고 두려워서 결국 12시쯤에 잠들었어 ㅠㅠㅠ 너무 벅차
글 잘 읽어봤어 너무 맘 아프게 고민 많이 하고 있는게 보인다.. 나도 학교 다녔으면 고2 인데 작년 7월에 자퇴 했어
이상적인 미래에 뒷받침이 되는 학교를 그만두자니 불안하고 그렇다고 숨막히는 학교에서 버티자니 죽을거 같고 무슨 심정인지 이해가.. 잠깐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난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친구들이랑 멀어지게 되면서 심리적 압박도 심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계속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니까 우울증이 왔었어.. 밥도 며칠씩 굶고 울기는 한달을 내내 울고 이러다간 내가 미칠거 같아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던거 같아
사실 전학을 생각했었는데 부모님은 자퇴를 권하셔서 자퇴하게 되었어 자퇴하고 나서 우울증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자퇴하고서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간다는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기도 했는데 학교에서 숨막히고 죽을거 같았던거 생각하면 난 지금이 너무 행복한거 같아 자퇴 후에 마음 가짐이 중요한거 같아
마음 바르게 먹고 시간을 주체적으로 보낸다면 난 자퇴하는건 찬성이야 지금 쓰니가 너무 힘든데 꾸역꾸역 버티다가는 몸도 마음도 망가지게 될거 같아.. 우리 공부하는거 그거 다 미래에 행복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인데 건강해야지..! 쓰니 공부도 꽤하는데 자퇴한다구 대학 못가는거 그거 아니다?
부디 네가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부모님과도 상의해 보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어
아.. 그리고 이건 tmi인데 난 학교생활 되게 좋아했던 케이스라 반장,동아리회장도 하고 자치회,방송부 등등 이런거 저런거 다 따라다녔던 앤데 자퇴하고 나니까 내 또래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부분은 너무 아쉽더라…
그러니까 주변에 또래들과 어울릴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도.. 자퇴를 고민할때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당시에 이런거 까지 깊이 고려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
누구에 말에도 치우지지 말고 부디 네가 행복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 힘내😭
헐 나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 나도 기숙사 생활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최근에 기숙사만 나와서 다니고 있구,,, 학교생활도 원래 되게 좋아해서 행사도 많이 참여하고 동아리 부장도 맡고 있거든 ㅠㅠ 읽어보고 이렇게 진심으로 얘기해주니까 너무 감동이야,,, 나도 지금 밥 잘 안 먹고 해서 2달 만에 7kg씩 빠지고,, 자주 울고 그래 ㅠㅠㅠ 너도 너무 힘들었겠다….ㅠㅠ 조언 진짜 고마워!!!
살 쭉쭉 빠지는거 완전 공감…ㅠㅠ 나도 6kg 정도 빠졌던거 같아… 입맛 없더라도 밥 꼭 챙겨먹고!! 옆에서 너무 챙겨주고 싶다… 쓰니 공부 잘 하니까 자퇴하고도 분명 좋은 대학 갈 수 있을거야!! 너무 걱정말고 후회없는 선택 바래 오늘도 화이팅
고마워 ㅠㅠ 파이팅!!
숙려제라는게 있는데 한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정도 학교가면서 진로쌤이랑 학교자퇴에대해 상담하는건데 출석일수도 인정되니까 중간이나 기말 보기전에 쓰셈
헐,,,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잘 이용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이런 상황이면 자퇴가 나을듯
나도 건강문제로 작년 10월쯤(고1때) 자퇴했어.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어 맨날 울고 성적도 1등급대에서 2등급대로 급하락하고 길가다가 쓰러지고 진짜 미칠 것 같았어... 그런데 자퇴하고 일주일간 거의 잠만 자고 집에서 성적스트레스 안 받고 푹 쉬니까 괜찮아 지더라.. 일단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불안한 마음이 없어져. 그리고 잠을 잘 자니까 체력도 좋아지더라.. 원래 5분만 운동해도 어지럽고 현기증났는데 지금은 20분도 해..!!
그런데 자퇴한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그립기도 하고 가끔은 외로워. 다른친구들은 열심히 사는데 나만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난 자퇴를 후회하지 않아. 내가 고1때 정말 힘들었고, 나를 위한 선택이라는건 확실했으니까. 지금 쓰니도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너를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랄게.
고마워요 ㅠ,ㅠ 저랑 상황이 비슷해서,,, 공감이 가네요 ㅠㅠㅠ 저도 너무 힘들어서 방학때 하루종일 잠만 자고,,, 운동선수했어서 체력도 진짜 좋았는데 이제는 조금만해도 어지럽고 숨막히고,,, 음식도 엄청 많이 먹었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예 안먹어서 9개월만에 10키로찌고 방학때는 막2일만에 3키로씩 빠지고 2달만에 7키로 빠지고,,, 지금도 계속 빠지면서 아무것도 안해도 엄청 어지럽고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도 마음에 여유가 없고 친구들 선생님이 그리울까봐,,, 자퇴하면 정시밖에 기회가 없으니까 너무 도박일까봐,,, 자퇴하면 부모님한테 너무 민폐일까봐,,, 후배들한테 안 좋은 예시가 될까봐,,, 저 괴롭혔던 애들한테 트집거리가 될까봐,,, 숨막혀도 아등바등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마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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