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그렇게 지내

솔직히 당사자가 아니라 말 얹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난 무리에 그렇게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도 별로 없고 견제도 많이 당했어서 이동수업 혼자 다니는데... 그냥 별 신경 안 쓰고 살아 내 인생 안 망하게 노력하는 것만 해도 이미 힘들어 죽겠는데 굳이... 남의 시선을 신경써야하나? 왜 굶고 왜 화장실 들어가서 그래... 밥 먹어야 힘이 나지 그냥 신경쓰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 중학생인 거 같은데 고등학교 들어가면 진짜 모르는 애들이 2/3임 그 때 인성 바르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면 되는거지

그리고 태블릿이나 뭐 노트북, 핸드폰 안 걷으면 핸드폰 같은걸로 틈틈이 녹음해놔 (쓰니 네가 대화에 한 마디라도 얹어야 증거로 유효함) 디엠이나 카톡으로 대화하면 그것도 캡처해두고 이제 생기부에 학폭 들어가면 대학 못 가는 거 알지? Wee클래스나 이런데 상담 몇 번 가고, 학폭으로 꽂으면 학교가 잘 처리해줄지는 모르겠지만 (학폭위 안 열어주고 처리 안 해주면 걍 112나 117에 신고해버려) 학폭위 열려서 처벌받으면 대학 못 가는거지 그 애들이 보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긴 한데 그럴 때마다 어른들한테 도움 요청하면 2차 학폭위 열릴 수도... 뭐 드라마같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비슷한 일이 한 번 있었어서 그렇게 판타지적인 스토리까진 아니라고 생각해

쓰니 네 마음은 어떤데? 화해하고 싶은거야? 더 좋은 친구들 있다면 걔네 손절할래? 화해하고 싶으면 대화로, 손절하고 싶은데 선 너무 많이 넘는다 싶으면 학폭위 연다고 협박하거나 진짜 열어버리면 되는거지...

걍 혼자 다니면 되는데 딱히 방법이랄게 있나

처음에는 혼자가 힘든데 나중에는 익숙해질거야.

다른 찬구를 사귀는건 어때?

4가지만이라도 꼭 지키기
1,무조건 당당히
2,급식실 혼자가서 당당히 밥먹기
3,꼽주는거에 기죽지말기 심한말은 너도 한마디하는게 좋지만 싸움으로 넘기지 말고 미친듯이 웃어넘기기(진짜 혼자자니게됨
4,널 모르는 애한테 응근슬쩍 잘해주기
(떨어진 지우개 웃으면서 주워주기
그러나 그게 끝, 걔가 다가오는게 아닌 이상 친하게 지내지는 말기
이러면 너의 인상도 부드러지면서 혼자 다닐수 있음

음..나도 혼자 다님
난 밥 걍 안먹고 공부해 고딩이라..
책 읽던가
이미지는 뭐 어쩔 수 없다
화이팅~

형 누나들은 수학여행 어디로 갔어요?

그냥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