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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째는 12가지 방법
  • 밝은오솔개
  • ·
  • 조회 90회
  • ·
  • 24.07.10 23:36

이 글은 자유를 찾은 학종러 고3이 지금까지 써먹은 "증명된" 학원 째는 법이다. 자주 사용하지는 말고 학원이 너무너무 가기 싫은 날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제1 장. 꾀병]

1. 컵에 따듯한 물을 적당히 38도정도로 맞춰서 체온계로 잰다. 체온계를 찍는다. 그 사진을 학원 쌤한테 보낸다. 미션 클리어.

2. 돈이 조금 아깝긴 하지만 병원에 가서 진료확인서를 받는다. 이비인후과가 잘 걸린다. 가급적 안과나 정형외과는 사용하지 않는걸로 하자.

3. 아픈곳이 전혀 없고 건강하다면 질병을 만들어야한다. 필자는 주로 소리가 잘 안 들린다거나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등의 핑계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근데 이것도 한 병원에서 여러번 써먹으면 걸릴 확률이 있으니 병원 순회공연을 하도록 하자.

4. 학원 쌤한테 그냥 아프다 하자. 완벽한 맞춤법으로 보내면 걸릴 확률이 있으니 이정도릐 오타은 써주자.

[제2 장. 가족]

1. 부모님과의 외식 핑계를 댄다. 학원에서 부모님한테 전화를 해버리면 끝장이지만 평소에 바르게 살았다면 전화를 할 일은 없고 믿어주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2. 경조사의 이유를 댄다. 결혼식, 장례식등이 효과는 확실하다. 그러나 걸리면 진짜 죽는것밖에 답이 없다.

3. 부모님과의 갈등을 말한다. 이게 그나마 나은데, 부모님과 싸워서 오늘 학원에 가기 어려울것같다, 지금 부모님 몰래 연락 드리는거라 이따 학원에 갈수 있게 되면 다시 연락 드리겠다는 내용을 보내면 된다.

[제3 장. 기타]

1. 일단 먼저 째고 핑계를 대면 된다. 한두번정도는 먹히기도 하고 핑계를 고민할 시간이 생긴다. 아파서 연락을 할 정신이 없었다는 핑계가 잘 먹힌다.

2. 부모님폰으로 연락을 한다. 카톡을 보내고 부모님 폰에서 지운 다음 학원 시간동안만 집에 안 들어가면 완벽범죄 성공이다.

3. 째고 혼난다. 진짜 영 방법이 없으면 일단 학원을 째고 나중에 자수한다. 그러면 보강과 훈계정도로 끝난다.

4. 째고 모른척한다. 아주 바쁜 학원인 경우 보강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말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 허점을 노리면 된다.

5. 친구 찬스를 쓴다. 친구가 "필자는 오늘 아파서 못온대요" 한마디만 해주면 깔끔하다. 학원에 친구 한명쯤은 다들 있을테니 시도해볼만 하다.


위와 같이 꾀병 4가지, 가족 3가지, 기타 5가지의 총 12가지 방법을 서술하였다. 나는 끝났지만 당신의 학업 생활이 행복하길 바란다. 그럼 이만.


댓글 40

그냥 가라 ㅋㅋ

고3이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다 받아라


야무지네

고3의 유일한 유산,,


학원이 진료확인서가 필요함? 그냥 놀거라서 빠진다하면 알았다 하던데

내가 고딩이라 그런가..?

나도 고딩인데


걍 피곤하다하고 많이 빠지는데.. 학원 빠지는데 되게 열과 성을 다해서 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성공하면 행복하잖아ㅎ

그건 공부 잘하는 애 한정이더라 ㅋㅋㅋ 졸려서 자느라 못갔어요(전교10위권)-> ㅇㅋ
졸려서 자느...(나)-> @@@당장텨와!🤬

그니까 다들 내신 1.72 하세요ㅎ

음 전혀 아닌데 ㅋㅋㅋㅋ


미쳤냐고요 돈 안 아까워요? 38도정도론 학원 가야죠

..? 원래 37.5부터 정상범위가 아닌데요?

근데 40도로 쓰러지지않는 이상 집에선 정상이라 판별후 보냄

..? 뭔소리야 열나면 집에서 쉬는게 맞지 혹시 감염병이면 애들한테 피해주면 어쩌려고

ㅋㅋㅋㅋㅋ 😂...

걍 감

결국 코로나인거 모르고 학교에서 7교시까지 내내 잠들다 옴, 친구들은 단 한번도 존 적 없는 애가 점심도 거르고 자니까 큰일난줄앎(학원은 빠졌고 계속 마스크 끼고 있던 덕에 애들은ㄱㅊ )

부모님이 보내심,

나는 걍 빠지는디


와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남은 3년 야무지게 써먹을께요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당

네ㅠㅜㅜㅠㅠㅠㅜㅜㅜ


어쩐지 글에서 약간의(사실 많이)광기가 느껴진다 했더니 역시 고3이셧군요

웅 기말 끝 면접준비만 하면 돼요ㅎㅎㅎㅎ

오오 홧팅하십쇼


참고로 평소에 잘 안 빠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면 가끔 진짜 가끔 빠지고 싶을 때 아프다는 핑계 대면 부모님한테 연락 안 하고(그만큼 나를 신뢰하신다는 거..) 바로 알았다고 해주시는 편임...평소 행실이 제일 중요함

내신 1.72 이마 탁 치고 갑니다

ㄷㄷㄷㄷ 1...????? 난 평생 안 나올..등급..

1,2까지는 아니지만..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니까..

내신 잘나와도 행실이 바르지 못했더니 잘 안 빼줘서 이 글이 탄생⭐️

아..ㅋㅋㅋ 저랑 반대시군요
전 내신이 낮지만 행실은 좋아서..ㅋㅋㅋ

학원 빠지면 뭔가 양심에 찔리는 거 같은 기분 들어서 되도록이면 안 빠지는 편입니다..ㅋㅋㅋ

가끔 친구랑 놀 때는 빠지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주 일요일날 한 번 빠질 겁니다

엄머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

ㅋㅋㅋㅋㅋㅋ

시험 끝나기도 했고 좀 쉬고 싶어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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