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좌] 안좋은 소식
- 특별한개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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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4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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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9.19 11:26
글케 심각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일단 내가 혹시 모를까봐 여자임을 알려주고 시작할게.
내가 항암 시작한지 4년짼데,
이번 년도는 생리를 통 안하더라고..
몸 상태 완전히 회복된적이 없으니
몸에서 생존이 먼저다! 하고 생리를 끊기게 한다는건데
이게 적어도 2달은 넘게 안했어..
근데 최근에 호르몬 검사(1년마다 함) 했더니
여성 호르몬 수치가 바닥이라는거야..
그래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여기서 산부인과 가야하는데
칠곡대병에는 산부인과 자체는 있어도
교수가 없어서, 경북대학교병원 여기로 가야한데.
분원에서 본원 가라는 느낌인거지.
쨎든 갔어. 초음파 검사 해봐야한데.
난 또 배에 젤바르고 기기 대보는건줄 알았지
근데 그래가지곤 안보인다고
성인 : 질로 넣는다함
미자 : 항문으로 넣는다함
나는 미자였기 때문에 항문 초음파로 감.
느낌은 댓으로 물어보면 알려줄게..
쨎든 본원에서 피검사까지 했고
그게 저번주였는데 방금전 전화로 알려줌
(내가 지금 항암중이라서 본원 못가기 때문임)
일단 찍을 당시엔
"난소가 많이 작네요~"
아 그냥 작구낭~ 싶었는데
오늘 전화로는
"난소가 50대입니다. 조기 폐경 가능성이 높아요.
호르몬 치료를 해야합니다."
갑자기 심각 모먼트됨...;;;;
일단 칠곡경대에서 약을 타가는게 가능하면 좋을텐디
간호사쌤이 알아봐주신다고 했음..
근데 그것도 본원에서 타야한다고 하면..
큰일난거지.. 돈 왕창 깨지게 생긴거..
쨎든 결론은 조기 폐경(= 불임과 마찬가지)이 될 수 있다!
ㅈ됐다~가 핵심 포인트임. ㅇㅇ
결혼해서 애 키우려하면 대리모나 입양을 해야겠져
살아남을수만 있다면 불임이어도 좋아..
걱정마 님들아.
난 방금 꿀떡 돼지롭게 먹고
ㅈㄴ 행복한 상태임 ㅇㅇ
존맛탱이겠당
같은 병실 사람이 주신건데 존맛탱이었음
떡부분 개쫄깃함
오옹 오늘 사먹어야겠구만
같은 환자로서 마음 아프다ㅠㅠ 난 결혼 자체를 못 할 것 같아... 빨리 나았으면 좋겠당...
왜 결혼 자체를 못혀...ㅠㅠ
너도 빨리 나아야제!!!!!
파혼 가능성 90%.. ㅠㅠ 네이버 카페 보면 파혼 얘기가 너무 많아.. 너도 아프지마ㅜ 류마티스 빨리 낫고 싶다..ㅠㅠ
헐 류마티스좌니???? 아니면 미안..
힘내서 같이 나아보도록 하자!!!!
나 맞아!!!
너도 빨리 나아
응ㅠㅠ 나 이제 산부인과 또 가야한데..
괜찮아질 거야ㅠㅠ 너무 슬퍼하지마ㅠㅠ
야 꼭 살아서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 살아라.. 너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할게
고마워 문어양...
내가 뒤에서 응원해 줄게 같은 여자로써 더 걱정된다.. 나도 내 자궁이 50대라면 진짜 너무 속상하고 걱정이 많을 거 같은데 다 잘될 거야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니 다행이야 쓰내 힘내!!
얘들아 아까 간호사쌤이 알아봐주시니까
산부인과 외래 잡아주셔서 갔는데
항암을 이미 많이 했는데
항암제가 거의 다 백금 계열이래
그 백금 계열이 자궁에 안좋은건데
치료 하는 과정에는 솔직히
무슨 약을 써도 그닥 효과가 없데
6차~9차까지 항암해보고
그때 CT든 MRI든 찍었는데
암이 활동을 안하는거 같으면
잠깐 항암 끊고 에스트로겐 늘리는 약이랑
난소 보호하는 약 써볼건데
진짜 항암치료 그만할수가 없으면
(재발이 너무 빠르다던지.. 이런거)
걍 폐경이 된다고 하더라고.
치료 안해도 될때 주사를 맞거나 먹어야하는데
내 상황은 안봐도 뻔할듯 치료 그만둘수가 없어서
아마 거의 폐경되는게 확정일거임 ㅇㅇ
슬프네...ㅠㅠ 신이 있다면 제발 항암좌 낫게 좀 해줘...
이제 아빠 돈도 다써가는데.. 진짜 그만 폐끼치고 싶긴함
나도 울 집 나 때문에 돈 없어... 약값 너무 비싸... 엄빠는 괜찮다고 하는데 눈치 보임..
새로운 주사 시작할 것 같은데 그것도 비용이ㅠㅠ
ㅠㅠㅠㅠ 너도나도 고생이다.. 우린 언제쯤 행복해질까
그러게..ㅠㅠ 가능성 있을까... 완치되면 좋겠지만 될 확률이...
학교도 가고 싶은데 낮에 못 움직임...
힘내..ㅠㅠ
고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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