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욕 들었는데
- 낚시하는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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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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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1.10 22:15
내가 지금 해외여행중이거든?
치안 좋은 나라인데 내가 통금 10분을 어겼단 말이야
호텔 정원?에 있다가 그랬거든?
그리고 내가 데이터를 잠깐씩만 키고 꺼놨었는데 그때는 분명히
보이스톡 알림이 안왔었어
근데 집가니까 엄마가 또라이 같은 년아 이러면서 엄청 욕하고
너는 여기가 한국인 줄 아냐고 뭐라고 하시는 거야
근데 상식적으로 욕 들었는데 너네는 사과하고 싶은 맘이 생겨?
그리고 난 말한 장소에서 벗어난 적도 없고 10분 늦은 거 가지고 저런 쌍욕듣는게 맞아?
친구들한테도 안들어본 욕을 엄마한테 듣는데 진짜 충격받고 상처받았어
근데 더 웃긴 건 엄마가 저런 년은 욕들어도 싸 이러면서 일부러 나 들으라고 동생 있는 앞에서 그런 말들을 했어
한국에 있을 때 초등학생 때도 또라이냐 너 개새끼야? 이런 식의 욕을 진짜 많이 들었어
진짜 너무 힘들어 물론 내가 잘못한 건 맞는데 내가 99번 잘하다가 1번 못했다고 저런 소리 듣는게 맞나 싶어
참고로 난 교과우수상 3과목 받고 쌤들도 날 정말 좋아하고 평소에 가족들한테도 잘했다고 생각하거든..
진짜 너무 힘들다 그냥 그만 살고 싶어
통금도 없어졌으면 좋겠고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도 모르겠어
심지어 지금 열여섯인데 통금이 오후 9시야
내 친구들은 다 12시까지 밖에서 논다고 나도 밤에 놀러다니고 싶다고 해도 엄마가 안된다고만 해
맨날 뭐 해달라고 하면 안된다고만 하고 터무니없는 걸 요구한 적도 없는데 난
어릴 때부터 이걸로 눈치 엄청 봤어
하고 싶은 거 있어도 참고 그랬는데 이제 너무 답답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부모님은 너 괴롭힐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걱정되서 그러시는걸거야 근데 욕하시는건 조금 그렇긴하다
부모님들은 왜 부모님 시점만 생각할까? 나도 오늘 아빠랑 갈등 있었거든....
아마 널 걱정하시는 마음이 커서 욱한 마음에 욕을 하신게 아닌건가 싶어.
그리구 너 친구들이 12시까지 노는 애들이면 너한테 도움이 되는 친구들은 안될거야
통금은 너와 너희 어머님 사이의 약속이잖아.
그러니까 조금 더 부탁드려봐
노래방이랑 피씨방도 청소년 10시까진데 10시/10시 30까지는 집에 들어올게요
이렇게
12시까지 노는 애 전교 1등이야.....
그 애랑 만나서 같이 공부하는거면 그걸로 설득시켜바
근데 놀고도 전교 1등이면 그냥 좋은 유전자를 가졌거나, 남들 쉬거나 잠잘때 공부할 가능성이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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