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짝남인지 썸남인지 잘 모르겠는 사람이 잇는데 그 사람 엠비티아이가 ISTP에요. 근데 제가 ENFJ인데 잘 안 맞는 엠비티아이래요 ㅠㅠ.

일단 이거부터 가망이 좀 없는거 같긴한데 어쨌든 제가 오늘 걔 포함 친구들이랑 공연을 보러갔어요. 근데 거기가 바닥이 콘크리트라 애들이 엉덩이 아프디고 몇명은 부스 구경가서 4명정도가 공연을 보고 있었어요. 그렇게 듣다가 걔가 모르는 노래가 나온거에요. 걔는 모르는거 나오면 잘 집중 안하거든요..ㅎ 아무튼 걔가 노래 나오자마자 오늘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다고 하더니 제가 아빠다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위로 눕더라구요. 머리랑 몸통만 제 다리 위에 두고 다리는 다른 곳으로 뻗은 모습이에요. 근데 걔가 전에 도서관 의자에서도 한번 제 무릎에 누웠거든요? 그땐 뭐지 플러팅인가? 했는데 인스타 알고리즘에 ISTP라면 습관일 수도 잇다고 뜨더라구요.. 이상형이 차분하고 인내심 많고 조용하다고 뜨고.. ㅠㅠ 저랑 좀 거리가 있네요. 아무튼 습관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기엔 다른 여자애나 애들한테 그런건 못 보긴했거든요. 아무튼 제가 공연 보다가 저도 모르는 노래가 나와서 이 타이밍에 쉬어야겠다 하고 슬쩍 걔 옆으로 가서 제 무릎에 고개를 댔었다가 잠깐 땠었어요. 아까 걔가 제 어깨에 기댔었어서 저도 해도 되나 싶어서.. 근데 걔가 갑자기 손으로 제 머리를 눌러서 무릎에 대게 한거에요. 좀 설레더라구용 ㅎㅎㅎ. 암튼 그러고 내리 2분을 있길래 저도 걍 포기하고 눈만 붙이고 있었어요. 근데 그 담 공연이 제가 지인짜 보고 싶던거여서 엄청 애들이랑 얘기했더니 걔가 그거 시작하기 전에 머리 누른 손으로 치면서 ' 야 그 공연해. ' 하고 깨워주더라구요. 좀 감동이였습니다 ㅎㅎ. 암튼 결국 나중에 공연 볼때 어깨에 슬쩍 기댔는데 별 반응 없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한 건 ISTP가 습관이나 별 생각없이 이성 무릎에 눕고, 팔걸이라면서 팔 올리거나 어깨동무하고, 제 어깨에 기대는게 가능한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