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 말하는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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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6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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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1.24 11:21
중3...집을 나갔어요.. 방에서 전자담배도 피고 성적인것도.. 제 두눈으로 보고도 첨에는 먼지 몰라서 스치듯 봤는데.. 이상하게 뭔가 머리속에 탁! 하고 걸리더라구요...그당시 그 장면이 너무 충격받아서.. 그래서 너같은 자식 필요없다고.. 너 포기한다고 집에서 나가라고 쫒아냈는데..나간지.벌써 5개월째... 거주지도 알고 연락도 하긴해요..서로가 잘못했지만 부모인 제가 너무 했나 싶기도 하고... 계속 이렇게 떨어져 지내야하나 걱정도 되고... 또 같이 있으면 싸울거 같고... 몇개월 떨어져있었더니 다시 붙어있으려니 서로 불편도 하고...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같은 경험이 있으신 엄마들... 경험 좀 들려주세요...결론은 어찌 됐는지...덕붙이자면 저는 이제 집으로 오고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고.. 애는 싫다고만 하네요...
아 그러면 맛있는 거 시켜주고 요즘 유행 하는 거 사다주세요.
돈도 싫다네요 ㅎㅎ 물건으로 회유할 나이는 지난듯 ㅜ ㅜ
아
그러면 그냥 엄마가 사라지면 돼요.
그러면 세상엄마들 다 사라져야겠네요~ ㅎㅎ
네
근데 메롱바랑 두바이 쫀득 찰쌀떡 사다주면 기분이 풀려요.
게임도 하라고 하고 말을 많이 걸려보세요.
힘드시겠어요...그래도 도움을 바라는 글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글 읽으며 맘이 아파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불편하지 않길 바랍니다.
전자담배, 성적인것 엄마랑 다른 아이의 행동에 충격받으셨을거같은데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 아이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 노력해보세요.
중요한건 아이와 마음을 공감하는거같아요.
경험담입니다.
부모님이 전담 안하고 야한행동 안하신다면 분명 집밖에서 어떤환경 영향이 있을거같아요.
문제는 그 환경을 자의인지 타의인지
왜 속할수밖에 없었는지
아이에게 혼내지 말고 공감해주고 달래주고 대화많이 해보세요.
자꾸 재촉하지 말고 마음을 열게 기다리는게 먼저이겠죠?
세상에 나가기 아직 너무어려요.
부모가 분명 알아채주지 못한 무언가 있을거에요.
감정공감을 못해줬다던지.
다름을 인정못해줬다던지.
부모보다 에너지가 높은 아이라 감당하기 힘들었다던지
아이들도 잘못된행동들 다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게 있어요.
그 구덩이에서 건져주는게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아이가 반항한다고 집에들어오기 싫다고 하는거일수도있어요.
재촉하지말고 하루하루 안부전화로 따뜻한말로 대화해나가보세요.
금새 화가 눈녹듯 녹아내릴수있어요.
현 고2 아들이예요~
엄마의 사랑과 관심, 지지가 필요했었나봐요. 언제나 칭찬 한 마디 안 해주고 왜 더 못 하냐고 책망했는데, 담배와 술을 하더라고요. 충격이었죠. 그런데 담배도 사람이 하는 거더라구요. 집 나가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그냥 받아들이고, 건강 나쁘니까 끊어라 정도.
새벽 7시에 나가는 아들 아침밥을 꼭 주며, 같이 먹고 있어요. 좋아하더라고요. 밥 한 끼는 꼭 같이 먹으래요. 그리고 더 나쁘지 않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어요. 그래도 건강해줘서 고맙다. 관계가 많이 좋아졌어요.
관계 회복이 우선입니다
저는 대안은 말씀 못드리지만 위로를 전하고싶네요. 중고등 잘지나가는 아이들도 있는데 저희도 지금 폭풍을 맞고있는중이라..
내맘같지 않아서 힘드시죠? 먼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지키시고 관계개선을 위한 작은 한가지만 시도해보세요. 갈길이 멀지만 자식이니까 포기할수 없잖아요.
5개월이면 독립한건데 잘살고있다면 자기인생 잘사는거네요
그말 한마디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가출한것 같네요
아이를 집에 들이는게 정석인 나이이긴 하지만
이미 양측이 떨어져 사는것에 익숙해진 상황이시네요.. 억지로 데려와도 어차피 또 나갈거에요.
구속받기 싫고 집이 감옥처럼 느낄거고, 어른의 말은 모두 잔소리로 들리고 더 모질게 반항 할거에요.
부모님은 아이로 인해 싸울거고, 아이는 그걸 보고 나때문이네 내가 없어야겠네 할거구요.
자주 왕래하고 연락하고 반찬 가져다주시면서 천천히 거리감을 좁히며
주말에는 집에 와서 자보는건 어때? 하며 서로 이해하며 풀어가보셔요.
바깥생활 처음엔 즐겁죠. 곧 힘들어하고 지쳐할 시기가 올거에요.
제가 아이와 비슷한 사춘기 시기를 보냈어요.
부모님의 믿음 든든한 버팀목.
어른이 되고 한참 뒤에 아이를 길러보니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어요. 지금도 그래요. 그때 저 믿고 기다려주셔서 손 안놓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요.
자주 연락하시고 자주 얼굴보고 자주 밖에서 데이트하시고 시간을 가져보세요. 시간이 걸려도 곧 맘을 열어 편하게 대화할수있으실거에요.
잘못된 행동을 허용하고 아이가 하자는대로 맞춰준다고 하고 꼬시면 일시적으로 들어올수도 있겠죠 하지만 들어와서 또 싸우게 될거고 ~
빨리 데리고 오고 싶으시겠지만 그게끝이 아닐거 같아요 아들이 어떤이유 에서든 안들어온다고 하니 중3이면 자존심에라도 쉽게 안들어올거고
무조건 들어오자 하지말고 상담센터같은곳 같이 가보자고 해보세요 거기서 부모욕도 하고 불만도ㅠ얘기하고 엄마도 상담받고 그래도 부모말보다 다른 사람 말은 듣고 대답하지 않겠어요~
제동생한참 그럴때 아빠가 쫓아다니면서 잡아다 놓으면 나가고 나가고 말도 듣는척만하고 나가고
그래도ㅠ지금음 잘살지만 옆에서 지켜본 누나입장에서는 둘다 뭐하는건지 시간 낭비같았음
참고로 우리엄마 하라는대로 다 맞춰줬음 그랬더니 더 기고만장해졌음
헉! 어떻게😱
헉
5개월이면..너무 걱정될 것 같아요.
지금 그것보다 관계회복이 우선 아닐까요. 연락이 된다고 해서 잘 사는건 아니니까요. 쫓아내서 미안하다 사과하시고 카톡으로 일상 문자 매일 몇 통씩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예를들어 날씨가 어떻다 밥은 먹었니?등등등요..나가서 사는건 걱정되니까 집에 일단 들어오라 회유해보세요. 그리고 일단 아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문화생활 같이 해보시고요..
좋아하는게 있다면 지지해주고요.
성적인거 담배 술..거의 다 합니다.
너무 이걸 나쁜거네 확대하지마시고..먹고싶으면 집에서 먹으라 하세요. 제 아는분이 그랬다더군요. 친구들 데려와서 술도 집에서 먹으랬다고. 지들끼리 먹음 사고 날 수 있으니까요. 그 시기만 지나면 돌아올꺼예요. 많이 힘드시겠지만....화낼수록 비난할수록 더 멀어지는게 자식입니다
제가 예전에 방황을 해봐서 아는데 부모가 질책할수록 멀어져요. 저는 엄마가 울고 빌고 그래서 잘못을 느꼈고 그 뒤 부터 다 접고 공부했습니다. 아들들은 다르지만 그래도 마음은 통하게 되있어요. 꾸준한 관심 사랑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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