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시간을 앞당기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9시50분 강제소등하니 7시30분 전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잠 많은 아이들은 어쩔수가 없네요.

자명종은 누르고 계속 자더라구요

혹시 K팝을 좋아하는 자녀라면...
좋아하는 리스트 10곡 정도를 만들어놓고 깨울때마다 다른 곡을 거실 스피커에 틀어봤어요
그러면 1분 이내에 벌떡 일어나서 듣고는
씻으러 가더라구요

저는 초등때 내내 전쟁이었어요.
짜증도 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K팝,클래식,라디오,뉴스 다 틀어보고~따로 날잡아서 이해시켜도보고 혼도 내보고 심지어 얼굴에 물도 뿌려봄. 싸움만 더 커지더라구요.
요즘 애들 호강에 쩔어서 스스로 하거나 아쉬운게 없고 간절한게 없는게 제일 큰 문제!

그래서 방법을 냉정하게 바꾸니 한번만 깨우면 알아서 일어남.
지금은 중2인데 8시20분까지 학교 가거든요.

처음시작은 중1때 아이에게 이젠 한번만 깨운다.라고 통보하고 알람시계 사줌.
아침 7시10분에 한번만 깨웁니다.
시간알려주고 알겠다는 답듣고~
그리곤 안깨움.계속 자도 그냥 둠.
7시40분이상 쯤에 오늘 학교안가냐고 시간만 알려주면 벌떡일어나며 왜 안깨웠냐며 짜증냄.
그럼 이말만 합니다.난 말했는데 이젠 한번만 깨울테니 알아서 가라고~(지각하고 쌤께 혼나니 벌점 맞니해도 그냥 둠.)
그랬는지 한 몇개월 지난 지금은 한번만 깨우고 알아서 일어납니다.늦으면 아침 먹던거 먹지마라하고 등교하라합니다.

"더 자고 싶으면 자~ 학교 가기 싫으면 가지마~ 대신 지각하더라도 그건 너의 선택이니 후회만 하지마렴."
하고 몇번 냅둬버렸었고, 몇 번 지각하더니, 지각하는거 창피하다고, 그때부턴 오히려 자기가 더 잘 일어나고 스스로 지각 안하려고 해요.

포기하세요 ㅋㅋ

시끄러운 아날로그자명종 방 모서리3곳에 두기

우리아이들은 혼자 일어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