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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예체능, 한국사... 초등 학습 앱, 과연 하나로 충분할까요?

🧒 초등
비교과 역량
2025-09-01

"국영수 공부만 잘하면 됐지"는 정말 옛말이 되었습니다. 2025년 코딩 교육 전면 의무화 소식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 역량의 중요성까지. 이제 우리 아이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머릿속은 '비교과'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가득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초등 학습 앱 8종의 '비교과 역량'을 샅샅이 해부해 드립니다. 광고 문구 뒤에 숨겨진 진짜 실력, 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코딩, 예체능, 한국사... 초등 학습 앱, 과연 하나로 충분할까요?

분석 내용

🎯 핵심 비교 기준

💻 코딩/SW 교육의 전문성

2025년 의무화를 앞두고, 단순한 맛보기를 넘어 아이의 컴퓨팅 사고력을 길러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었는가?

🎨 콘텐츠의 다양성 및 종합성

코딩뿐 아니라 예체능, 역사, 한자 등 아이의 잠재력을 깨워줄 다채로운 경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가?

🔗 교과 학습과의 시너지

비교과 활동이 단순한 '보상'이나 '놀이'에 그치지 않고, 국영수 등 주요 과목 학습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가?

1 2025년 코딩 전쟁, 진짜 승자는?

코딩 교육 의무화는 모든 스마트러닝 앱을 '코딩 전쟁'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각 사의 접근법은 흥미롭게도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압도적 '전문성' 그룹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깊이 있는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입니다.

  • 온리원 '메타인지'라는 교육 철학을 코딩에 녹여낸 점이 독보적입니다. 총 268차시에 달하는 방대한 커리큘럼은 아이가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오류를 찾고 해결('디버깅')하며 '생각하는 힘' 자체를 기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아이캔두 '모디(MODI)'라는 실물 교구 연계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앱에서 만든 코드가 블루투스를 통해 레고 같은 교구를 직접 움직이게 하는 경험은, 아이에게 '내가 세상을 움직인다'는 강력한 성취감을 줍니다.
'재미와 완성도' 두 마리 토끼 그룹

게임적 요소와 체계적인 학습을 균형있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입니다.

  • 아이스크림 홈런 게임처럼 스토리를 따라가며 코딩을 배우고,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결과물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입니다. '소비자'에서 '창조자'가 되는 경험을 통해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 밀크T '티봇' 캐릭터와 함께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 방식이 저학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교과 내용(예: 수학 개념)과 연계된 미션을 통해 학습 시너지까지 고려한 점이 영리합니다.
  • 엘리하이 'AI 딥러닝 첫걸음'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심화 콘텐츠까지 갖춰, 단순 흥미 유발을 넘어 중등 과정까지 내다보는 깊이를 보여줍니다.
  • 스마트올 '웅진북클럽'의 방대한 도서 콘텐츠를 활용,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의 줄거리를 코딩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방식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시도입니다. 책 읽기와 코딩을 한번에 잡는 융합 교육의 좋은 예시죠.
'아쉬움' 그룹

코딩 교육 콘텐츠가 제한적이거나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들입니다.

  • 캐츠홈 아쉽게도 개인 구독자를 위한 코딩 교육 콘텐츠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가성비'와 '핵심 교과 집중'이라는 다른 전략을 택했기 때문으로, 코딩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별도의 프로그램 병행이 필수입니다.
  • 미래엔 초코 캐츠홈과 마찬가지로 코딩 교육 콘텐츠가 제한적입니다. 핵심 교과에 집중하는 서비스 특성상 비교과 영역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2 우리 아이 잠재력, 무엇으로 깨울까?

코딩이 전부는 아니죠. 아이의 감수성을 자극할 예체능, 사고의 깊이를 더할 역사/한자까지. '종합선물세트'의 구성은 어떨까요?

'콘텐츠 뷔페' 그룹

다양하고 풍부한 비교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입니다.

  • 스마트올 매월 배송되는 실물 교구 '몬스터 박스'는 단연 압권입니다. 디지털 학습의 한계를 넘어, 아이가 직접 손으로 과학 실험을 하고 만들기를 하는 경험은 그 어떤 영상 콘텐츠보다 강력합니다. 웅진북클럽 연계를 통한 방대한 독서 콘텐츠는 두말할 필요 없는 강점입니다.
  • 아이스크림 홈런 '콘텐츠 명가'답게 가장 방대하고 균형 잡힌 라이브러리를 자랑합니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강좌를 EBS 전문 강사 라인업으로 제공하는 등, 자격증 취득이라는 실용적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밀크T '업계 최다 과목'을 내세울 만큼 가장 넓은 범위를 자랑합니다. 특히 '스토리텔링 한국사'는 딱딱한 역사를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풀어내, 역사에 흥미 없는 아이도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 같은 콘텐츠로 평가받습니다.
'선택과 집중' 그룹

모든 것을 다 잘하기보다, 특정 영역에 힘을 싣는 전략을 택한 서비스들입니다.

  • 엘리하이 '영재교육원/특목고 대비'라는 목표에 맞춰, 비교과 역시 심화 학습과의 연계성이 돋보입니다. 북클럽을 활용한 깊이 있는 독서 연계나, 중등 엠베스트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로드맵이 강점입니다.
  • 온리원 코딩 교육에 역량을 집중한 대신, 음악/미술 등 전통적인 예체능 콘텐츠는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미래 역량 전문'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전략입니다.
  • 아이캔두 온리원과 마찬가지로 코딩 교육에 집중하며, 전통적인 예체능 콘텐츠보다는 미래 기술과 관련된 창의융합 콘텐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본기' 그룹

비교과 콘텐츠를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입니다.

  • 캐츠홈 '윙크' 졸업생에게 한자/한국사 콘텐츠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며, 다양한 경험보다는 핵심 교과에 집중하는 부모님께 적합한 구성입니다.
  • 미래엔 초코 인기 학습만화 '초코툰'을 학습 보상으로 제공하는 데 그칩니다. 비교과보다는 핵심 교과 학습에 집중하는 서비스 특성을 보여줍니다.

3 따로 노는 공부는 그만! '시너지'의 비밀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따로 놀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비교과 활동이 교과 학습, 보상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어 '학습의 선순환'을 만드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최고 수준의 시너지 창출

비교과와 교과 학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승효과를 만드는 서비스들입니다.

  • 스마트올 '웅진북클럽'이라는 강력한 생태계가 핵심입니다. 역사 수업 후 관련 위인전을 AI가 추천하고, 과학 실험 후 연계된 백과를 읽는 경험은 지식을 입체적으로 만듭니다. '공부'와 '독서', '놀이'의 경계를 허문 가장 이상적인 시너지 구조입니다.
  • 온리원 '개뼈노트'라는 독창적인 도구가 빛을 발합니다. 비교과 활동으로 배운 내용을 생각의 지도('개뼈노트')로 정리하고 발표하게 함으로써,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문해력', '정리 능력', '발표력' 등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메타 스킬'을 길러줍니다.
우수한 연계 시스템

비교과 활동을 독서나 보상 시스템과 잘 연결한 서비스들입니다.

  • 엘리하이 비교과 활동을 '북클럽(독서)' 및 '보상 시스템'과 잘 연결했습니다. 특히 중등 인강 '엠베스트'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통해 초등 시기의 비교과 활동이 입시 경쟁력의 기초가 되도록 설계한 점이 돋보입니다.
  • 아이스크림 홈런 비교과 활동을 북클럽 및 보상 시스템과 연결하여 학습 동기를 높이고, 다양한 영역의 학습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기본적인 연계 제공

비교과와 교과 간의 기본적인 연결은 제공하지만 시너지는 제한적인 서비스들입니다.

  • 밀크T 코딩과 수학 개념 연계 등 기본적인 시너지는 제공하지만, 전체적인 학습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는 상위 서비스들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아이캔두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통합적 학습 경험을 제공하지만, 전통적인 교과 학습과의 깊이 있는 연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시너지 창출 제한적

비교과와 교과 학습이 분리되어 있거나 시너지 효과가 미미한 서비스들입니다.

  • 캐츠홈 핵심 교과 중심의 서비스 특성상 비교과 활동과 교과 학습 간의 시너지 창출은 제한적입니다.
  • 미래엔 초코 학습만화 정도의 비교과 콘텐츠만 제공하여 교과 학습과의 깊은 연계나 시너지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