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같다
- 어린양
-
·
- 조회 72회
-
·
- 26.03.14 22:49
지금 고3인데, 고1때 잠깐 소개받았던 애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ㅅ발 뭔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가 금방 사그라들어 버린다.
걔 잊고 연애도 안하고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려고 인스타 같은 것도 지워버렸는데, 그냥 자꾸 뭐만 하면 떠오른다. 끽해봐야 한달 밖에 안 만났었는데. 사귀었던 애도 아닌데. 2년 간 이러는건 정신병 아니냐?
이제 슬슬 지워질 때가 된 것 같은데 왜이러는거냐? 국어 문학 풀다가 생각나고, 수학 문제 풀다가 좀 막혀서 멍해지면 생각나고, 영어 지문 읽다가 모르는 단어 나와서 멍해지면 생각나고 이 개 쌰갈 뭐하자는거냐? 나 진짜 뭐냐?
진짜 내가 개찌질하다고 느낀건 새벽에 “수능 끝나고 다시 연락해볼까” 이런 생각이 드는게 개짜증난다.
오늘은 유독 심한거 같다. 그냥 ㅅㅂ 차일 때 ㅈㄴ 모질게 징글징글하게 차였어야 했는데. 괜히 쌰갈 미련만 자꾸 남는다. 내가 뭘 잘못해서 차인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 애랑 만났을 때 내가 했던 행동들은 몇번이고 곱씹어보면서 ”다시 돌아가면 이런 행동을 안했을텐데.“이런 마음만 자꾸 든다.
미쳐버리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뭔 맘이지 알겟음 다시 해볼 생각은 없고?
마주칠 일도 없고, 연락할 명분도 없고, 그 애는 갈수록 예뻐지는거 같고, 나는 그때보다 못나 보이고 그냥 여러 감정이 겹쳐서 연락하기 두렵다. 그냥 가끔 들려오는 소식만 듣는 중이야. 연락이야 하고싶지 근데 2년이나 지금 이제와서 연락하는 것도 솔직히 웃기잖아 ㅋㅋ
뭐가 웃겨 그만큼 잊지 못하는 거지 첫사랑 아니야?
이 애 전에도 만났었던 애는 있었지. 근데 걔는 솔직히 이제와서 생각해보자면 그 당시에 외로웠던 마음에 만났던게 더 컸던 것 같다. 그냥 진짜로 ”좋아한다“ 라는 마음을 느낀 건 그 애가 처음이라서 나는 걔를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긴 해.
근데 이건 시간이 답 아닐까 지금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뭐 다시 뭘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거잖아
근데 뭔가 나라면 아쉬운게 있으니까 곧 성인이고? 수능 끝나고 연락 함 해봐서 뭐 술 먹자 할 수 있고 근데 또 한달밖에 연락한거라 좀 애매한가
뭐 당당하게 사는 거지 …
그냥 내가 싫다 이럴 때 마다 ㅋㅋㅋ… 다시 연락은 하고 싶은데 용기도 없고, 지금 내 모습에 자신도 없고, 내 딴에는 수능 끝나고 나면 다시 자기관리해서 연락해보겠다고 생각한건데 그러면 또 시간이 너무 지난 후 일 것 같고. 그냥 복잡하다.
아닐걸? 더 나중에 생각해보면 늦지 않았는데그때가 할 걸 생각할 수도 있어 내가 볼때 지금 너가 현재 자존감도 낮아지고 상대는 너 생각 안 할텐데 너만 하는 거 같고 한달만 연락했는데 2년째 상대 생각해서 현타 오는 거 같은데 다른 사람 만날 생각 없으면 지금은 고3이고 공부할 때이니까 공부하고 생각나면 그냥 아 또 생각나는 구나 하고 말고 너무 깊게 생각하고 자책해서 그래 차라리 수능 끝나고 연락한다 생각으로 살아봐 지금 너의 모습을 바꿀 수도 있어 진짜 바껴서 너가 더 나은 상태가 되면 나중에 상대 굳이 안 만나도 되겠네 할 수도 잇음
그치 역시 그렇겠지? 덕분에 좀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 사실 여태까지 이 얘기를 털어놓을 곳이 없었거든 ㅋㅋㅋ AI한테나 털어놔봤지. 진짜 사람한테 털어놓으니까 그냥 뭔가 위안이 된다. 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랴 같이 수능 뿌시자
와 전생에 천생연분이엇던거 아님?
연락해
나도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수백 번은 먹어봤지만 지금에 초라해진 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연락을 자꾸 피하게 되더라. 공부한다고 자기 관리도 소홀해지고 해서 그때보다 별로인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성적이야 그 당시보다 많이 올랐지만 사람을 만날 때 성적보고 만나는건 아니니까.
로그인 후 댓글을 입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