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ㅅ

난 저렇지는 않음
착하지만 나한테만 그러고 예민하면 남들한테는 말이 좀 거칠게 가더라(근데 세게는 안 함, 그냥 모기 같이 거슬리게 말함). 근데 나한테는 그런 거 전혀 없이 항상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여사친하고 여자 문제는 없지만 내 가장 친한 오빠가 내 남친의 전남친임, 여사친 없지만 남사친도 많지는 않아
지망 학과가 반려동물학과라서 비전은 있지만 안전하지는 않은 진로를 가진 사람이고
자기 인생 열심히 엄청 살지는 않지만 자기 할 거 적당히 열심히 하고 그러면서도 나도 챙겨줘 (요즘은 수능 기간이라, 수험생이라 연락이 줄음)
욕은 내 앞에서 절대 안 하고,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는 게 내가 정말 사랑 받는구나 느끼게 해줘
내가 말하면 내 편이 되어주고 공감한 뒤에 같이 생각 해주고, 내가 스킨십 해도 포옹이랑 무릎베개, 기대는 것까지는 그냥 받아줘서 너무 좋아
심지어 사귀게 된 것도 내가 사귈 용기는 없어서 고백은 못하고 ‘서로 외로우니까 연인 행세만 해주자’라고 하고 계약연애 비스무리한 걸 했는데 그 뒤에 ‘이런 거 그만하고 진짜로 사귀자’라고 남자친구가 고백해준 상태라서 둘 다 서로에게 고백 한 상태야, 이게 너무 좋아..
지금 남친이라면 나중에 결혼했을 때 경제적으로는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너무 너무 행복할 것 같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