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줘

1년 가까이 좋아하는 짝남이 있어
올해 같은반이 됐었어서 몇번 말을 해보긴했는데..
그냥 진짜 딱 반 친구 느낌이라서..ㅎㅎ
사귀는 사이까진 아니여도 올해 안에는 친한 친구 정도의 사이는 되고싶어서..내년에 고등학교 다른 곳으로 가는 걸로 알고 있어..(아예 구역이 달랐던걸로 기억해ㅠ) 그래서 더 친해지고 싶어ㅠㅠ
(+ 사귀는게 상상이 안가기도 ...해.. 걔가 우리 학교에서 엄청 유명한 애에다가..주변 친구들도 인정하는..잘생긴애라서..ㅎㅎ)

난 친해지고 싶은 친구 있었을 때 일단 호구조사?를 좀 해ㅋㅋㅋ 뭐 좋아하고 어디에 관심있는지 같은거.. 예를 들어서 그친구가 야구 좋아한다! 하면 그 친구가 있는 곳에서 야구 얘기를 스리슬쩍 꺼내봐 당연히 갑자기 그러면 이상하니까 너랑 최대한 겹치는 관심사로 많이 얘기하구 다녀봐
그 친구도 어느 순간에 본인 관심사를 얘기할 때가 있겠지? 먼저 말 거면 대답 잘해주고 리액션도 찰지게 해주고, 아니면 너가 그친구가 관심사 얘기할때 옆에서 듣고 있다가 한번 관심사 관련해서 말 걸어바바

말해주

나(여자)는 현재 중3이고, 중1부터 같은반 남자애를 좋아했어. 걔랑 학원도 같은 반이였고, 장난도 많이 치고, 게임도 같이하고 그랬는데 걔가 중2때 이사간다고 하더라고. 그 말 듣고 난 짝사랑 정리하려고 걔랑 거리를 조금 뒀고 그렇게 걘 이사갔어. 그리고 중2가 되었고 나는 아직도 걜 좋아하고 있었어. 그러다 어느날 걔랑 자주 했던 게임에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쪽지로 "맨날 네 돈으로 간식 사먹고 장난쳐서 미안했다... 어짜피 넌 안 보겠지만,..." 이라고 채팅이 와있어서 난 걔한테 정말 오랜만에 연락했고 그리고 다시 친해져서 디엠도 자주했고, 가끔은 걔가 내가 사는곳에 와서 만나 놀기도 했어. 그리고 난 짝사랑 중이었고. 그러다가 중3이 되고도 계속 매일 연락했거든, 근데 이번 연도 3월 17일에 걔한테 전화로 고백했어. 3년동안 좋아했다고. 그랬더니 걔는 생각해보겠다더라. 그리고 하루 뒤에 답이 왔어. 걔는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친구도 못하고 어색해질까봐 여태 연애를 안 했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내가 굳이 왜 안 좋게 끝날 거라고 생각하냐고, 만약 헤어지더라도 나도 너같은 친구 잃기 싫다고 헤어져도 친구하자고 답했더니, 자기도 내가 착해서 좋긴 좋다고 말해서 사귀자고 하고 사귀었어. 걔가 다른 사람에겐 안 알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비밀연애로. 사귀고 있는 중에도 늘 나만 좋아한거 같긴 했어. 그래서 난 걔가 거절하기 힘들어서 받아줬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내가 더 잘하기로 했어, 걔가 날 좋아할 수 있도록.


근데 내 생일 5월 5일 며칠 전, 아니 몇 주전부터 연락이 안되더라고. 난 그냥 바쁜가보다 생각했었어. 장거리 연애였으니까. 그래도 난 계속 연락했어, 짧게짧게. 처음에는 걱정되서 매일 연락했었고, 두번째엔 내가 힘들어서 답답해서 장문으로 연락했고, 세번째엔 헤어지더라도 잘 말하고 헤어지고 싶어서 장문으로 연락했어. 물론 전화도 했었고. 그러다가 그 때 그 게임에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어쩌다 걔가 날 차단한걸 알게 됬어. 그래서 다른 연락망도 다 차단당했겠구나 싶었어.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집요하게 연락하긴 한거 같아서 처음에는 너무 슬퍼서 매일 울다가도 지금은 너무 미안해. 연락 너무 많이 해서, 걘 보지도 않는데...



그러다가 난 걔한테 더 연락하지 않기 위해서 인스타 아이디도 삭제하고 게임도 탈퇴했어. 그리고 걘 지금까지 연락 한 번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다 정리하고 그냥 미안한 감정만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아직도 좋아하더라. 그렇게 아프고 어쩌면 아프게 했을텐데... 지금 너무 미안하고 또 걜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거의 매일 울음이 나.
그래서 최근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나를 내가 살도 빼고 진로도 찾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가꿔본 다음에도 그 애가 그립고 좋다면 걔랑 나랑 공통 친구를 통해서라도 연락해보자고. 아님 조만간 전화번호를 바꾸니까 그때 마지막으로 연락해보자고. 나 정말 구질구질하지..?

그래서 내가 궁금한건 나는 걔한테 연락 집요하게 해서 걔가 날 떠난거라고 생각하며 지금 너무 죄책감들고 걔한테 미안해서 미칠것 같아. 걔한테 연락이 닿는다면 미안하다고 하고싶어.
내가 미안해 해야하는게 맞는거지?

이거 예전에 글 올렸던거긴 한데

몇 달 전까지는 걔 생각나서 맨날 울고 그랬는데
근데 지금은 가끔 그냥 걔가 생각나는 정도?

그래서 현재의 고민은 요즘 좀 외롭고 그런데
어떻게 걜 완벽하게 잊고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걔한테 죄책감을 가져야하는게 맞는건지

다른 사람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너가 미안하다 느끼는 이유는 너가 너무 좋아하는 상대인데 잘 못해준 것 같아서 미안한 감정이 드는 거 아닐까? 더 잘해줄 걸 하고ㅜㅜ 근데 나도 연락하던 친구가 정말 상처입히고 소문내고 다녔는데도 내가 미련하게 마음이 남아서 반년동안 못 잊었던 적이 있었어.. 당연히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지만 그때의 너는 너가 최선이라 생각한 대로 행동했을 거야. 정말 좋아했다며 과거의 너가 잘해줬다고 믿어줘ㅎㅎ 그 친구는 연애가 뭔지 잘 몰랐거나, 해보지 않았거나, 너를 친구로써 정말 좋아했는데 그 이성과 친구 사이를 잘 알지 못했거나인 거 같네.. 힘내고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추억으로 남게 될거야 그때까지 힘내보자
너가 미안해할 필요 없어 그때의 너는 최선을 다해 좋아해준 거야

...고마워...🤍

써주라

한번 말해줄래?

그냥 편하게 지내던 남사친이 언젠가부터 좋아지고 학교에서 둘이 유독 장난도 좀 많이 치고 그랬는데 그 모습을 보고 반애들한테 엮이게 됐어..근데 그 엮인 당일에 걔한테 디엠 온 이후로 쭉 연락을 이어가고 있거든..?진짜 중간에 하루 끊긴거 말곤추석쯤부터 지금까지 쭈욱..썸이라고 확실하게 느낀건 10월 초쯤이고.근데 너무 엮이다보니 학교에서는 서로 아는채도 못하는 사이가 됐어.애들은 진짜 우리가 썸타고 있는줄도 모르고 계속 놀리고 있고..연락으로만 소통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무시해야한다는게 좀 지치기도 해...솔직히 썸 탄지도 넘 오래됐고 내가 먼저 고백할 용기도 없어....중3이고 졸업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이러다가 썸도 흐지부지하게 끝날까봐 걱정이야

나도 그런 성향인 거 같앜ㅋㅋㅋ… 근데 난 한번 첫 연애를 그런 성향 때문에 어색하게만 지내다가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끝나버렸었어 플러팅 최대도 여전히 인스타 팔 걸기얔ㅋㅋ 혹시 나중에 마음있는 상대가 눌뎸이나 읽뎸을 올리는 성격이라면 그거 정도는 눌러보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 그 뒤로는 정말 친한 친구처럼 연락을 이어나가 봐봐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되나 싶겠지만 우리는 그 친구가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게 목적이니만큼 먼저 친구로써 굉장히 좋은 친구라고 생각이 들게 친구로써 먼저 친해지는 것을 학생 선에서는 추천해. 너가 자신감 있는 모습이 더 당당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생각해 괜히 사랑은 쟁취하라는 말이 있는 게 아냐

헐 진짜 나 눌뎀 읽뎀 그런거 못 누르는 스타일인데 친해 지고 싶은 여자애한테도ㅜ 진짜 고마워

좋아서 부끄러워서 피하는거랑 싫어서 피하는거랑은 차이가 꽤나 나,,! 혹시 많이 무뚝뚝한 성격이 아니면 싫은 척만은 하지 말고 더 살갑게 대하거나 리액션 잘해줘 그러다가 진짜 싫어하는 줄 알고 안하기 시작하면 너대로 속상할듯..

주변 친구중에 겹치는 애 있으면 좋은데 있으면 맛있는 거 사주면서 도와달라하고 만약 없다면 일단 친해져야지! 여기 다른 댓글에 친구로써 먼저 친해져서 인간적인 호감을 얻어야 연인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했는데 거기 댓글 좀 참고해줘! 안어색해지려면 장난이 제격인데 그 전에 좀 디엠으로 친해져야겠지ㅋㅋ 둘만 아는 대화를 만들어봐봐 혹시 더 궁금하면 최대한 말해볼게..! 연애에 관심이 없으면 너무 부담스럽게는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만약에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됐으면 챙겨줘 그 친구가 마음이 생기게

헷갈리네.. 주변에 여사친이랑 단둘이 롯데월드 다니는 애 있는데 그친구는 그냥 붙임성이 미치게 좋은거더라고ㅋㅋㅋ 어장 느낌도 아니라.. 너가 어장은 아니라 생각하면 그런 류의 친구 같은데? 너가 친구로써 정말 좋은 사람인가 보네 그럼

ㅋㅋㅋㅋㅠㅠㅜㅜㅠ 언젠간 사라지겠지

난 만나면 안 된다 봐. 전에 연락하던 친구를 내가 못 잊고 나 좋다는 친구를 그냥 선을 긋지 않았었는데 눈 깜짝할 새에 내가 의도치 않게 완전 사귀기 직전처럼 되어가더라고.. 그렇게 휩쓸려서 마음 얼마 없는 상태에서 사귀면 그 사람에게도 예의가 아니고 서로 상처입을 테니까 그냥 마음 정리 다 하고 시간은 지나니까..! 그때 새로운 사람한테 많이 마음 줘 밤이나 새벽에 공부하거나 빨리 자 어딘가 공허하거나 외로우니까 사람을 찾는 거 아닐까?

근데 애들이 다 지금관계에서 안사귀면 내가 어장녀되는거래..

욕먹더라도 그건 내가 감수해야 할 일이야.. 나는 그것보다는 그냥 솔직하게 말해서 기다려달라 하거나 미안하다 아직 내가 마음정리가 덜 됐는데 너가 좋아서 그냥 받아주고 그랬는데 이 상태에서 사귀면 너한테도 상처고 서로 안 좋을 테니까 내가 널 좋아할 때까지 기다려달라 하거나 아니면 마음 없으면 미안하다하고 끝내

아고 맨앞문장 내가>네가

아 이거 어렵지 ㅋㅋㅋ 사실 제 3자가 객관적으로 보는 걸 맹신하는 편인데 사바사인 면이 꽤 많아서… 나는 연락을 친구 이상으로 많이 하는 애매한 사이면 떠보고 그런 게 아닌 정말 짝사랑이라면 연락을 했을 때가 제일 티 많이 나는 거 같아! 답장 오는 거 보고 판단해 보통 관심이 있다면 너에 대해 더 알아가거나 너가 더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줄거야

그 이거 내가 비슷하게 답장한 거 있거든 관심사 찾아서 그중에서 너도 어느 정도 관심있는 교집합을 찾으라는 내용… 그거 참고해줘! 나는 먼저 다가가는 성격 아닌데도 그롷게 해서 친해지고 싶은 애가 먼저 다가왔거든